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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매거진] 공범, 손예진 당신을 스릴러의 여왕으로 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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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장영준 기자]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아내가 결혼했다’, ‘오싹한 연애’, ‘타워’까지. 폭넓은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손예진이 올 가을, 스릴러의 여왕으로 돌아왔다. 영화 ‘공범’에서 다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손예진은 한층 성숙하고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펼치며 개봉 이후 지금까지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손예진을 스릴러의 여왕으로 감히 임명하고자 한다.
[스투매거진] 공범, 손예진 당신을 스릴러의 여왕으로 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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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스릴러 영화의 흥행 열풍을 이어가다

영화 ‘공범’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유괴살인사건 공소시효 15일 전,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아빠를 떠올리게 되면서 시작된 딸 다은(손예진 분)의 잔인한 의심을 그려낸 작품. 상반기 개봉한 ‘몽타주’, ‘숨바꼭질’ 등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낸 스릴러 영화들이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한 가운데, ‘공범’이 흥행 바통을 이어 받아 성공을 거두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범’의 연출을 맡은 국동성 감독은 10년간 조연출 경력을 쌓은 베테랑으로, 오직 시나리오 하나만으로 손예진, 김갑수 두 배우를 사로잡은 만만치 않은 내공의 소유자. 모든 범죄자는 누군가의 가족이라는 사실 명제를 토대로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주인공 ‘다은’의 모습을 통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 충격적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 화두를 던져주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감성 스릴러 ‘공범’은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 실화적 소재,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역대 스릴러 흥행작들의 키워드를 고스란히 담아 하반기 한국형 스릴러 영화의 대표주자로 발돋움하며 관객들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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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예진 없인 ‘공범’도 없다

‘공범’이 감성 스릴러로 불릴 수 있는 이유는, 스릴러 장르의 특징으로 꼽히는 자극적인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럼에도 ‘공범’은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마지막까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이 모든 것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함께 주연 배우 김갑수, 손예진의 국가대표급 연기력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특히 아버지를 유괴범으로 의심해야 하는 손예진의 감성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하지만 손예진에게도 ‘공범’은 그리 만만한 작품이 아니었다. 그는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힘들었던 캐릭터와 작품으로 ‘공범’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특히 촬영 중 탈진할 정도로 극심한 감정 소모를 겪으며 만들어낸 오열 연기에 함께 있던 현장 스태프들조차 감탄했다는 후문. 아빠 ‘순만’ 역의 김갑수는 “같이 연기를 하면서 손예진의 연기에 깜짝 놀랐다. 그녀의 최고의 장점은 진실한 연기를 한다는 것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만약 ‘다은’ 역을 손예진이 아닌 다른 이가 연기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그랬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 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다행이었다고 해야 할까? 단언컨대, 손예진 없인 ‘공범’도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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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범’을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는 Tip 3

손예진 김갑수 두 배우의 조합은 절대 놓쳐선 안 될 관전포인트. 손예진은 현장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설정과 방향을 제시하며 ‘다은’ 캐릭터를 좀 더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손예진의 압도적인 감성 연기에 평단과 관객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김갑수는 착한 아버지의 모습과 미스터리한 과거를 숨긴 두 얼굴을 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기존 이미지를 뒤엎는 완벽한 변신과 폭발적 연기 시너지는 ‘공범’에 대한 기대감을 확실히 높인다.

영화 속 다은의 감정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바로 두 번째 관전 포인트. ‘가장 사랑하는 가족이 흉악한 범죄자일 수도 있다면, 또한 그 사실을 의심하기 시작했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가정에서 시작한 ‘공범’은 특히 아빠에 대한 잔인한 의심을 시작하는 극중 ‘다은’ 캐릭터에 대한 몰입을 극대화 하기 위해 화면 구도와 촬영, 미술까지 심리적인 공감에 포인트를 주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국동석 감독은 “관객들이 ‘다은’의 입장이 돼 그녀의 딜레마를 따라가며, 영화가 끝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예측할 수 없는 결말과 거듭되는 반전이 바로 ‘공범’의 세 번째 관전포인트. 다은이 순만을 의심하게 된 결정적 단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라는 한 마디였다. 이 대사처럼 극중 다은을 혼란에 빠뜨리는 미스터리한 인물들의 등장, 그리고 의심을 증폭시키는 단서들은 그야말로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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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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