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한국 뮤지컬계의 베스트셀러 '맨 오브 라만차'가 막을 올린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프레스콜이 열렸다. 올해로 벌써 6번 째 시즌을 맞는 '맨 오브 라만차'는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매년 공연 때마다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하이라이트 시연 중간에 무대에 오른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은 "라만차를 깊게 알게 될수록 제일 좋은 작품으로 기억 되는 것 같다. 내게는 큰 교훈을 준 작품"이라며 "관객들에게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교훈을 준다"고 밝혔다.
'맨 오브 라만차'는 스페인 작가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지난 1965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반세기 동안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뉴욕 뿐 아니라 스페인, 이스라엘, 덴마크, 영국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상영됐다.
특히 개그맨 출신의 정성화는 지난 2007년 산초 역을 제의받았지만 오디션에서 돈키호테 역에 지원해 당당히 조승우와 더블캐스팅 된 바 있다. 그는 누구보다 진지하고 진정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돈키호테와 호흡을 맞추는 알돈자 역에는 김선영과 이영미가 더블 캐스팅돼 불꽃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도 두 사람은 뛰어난 표정연기와 가창력을 자랑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색을 발산했다.
산초 역에는 국내 모든 돈키호테들과 호흡을 맞춘 이훈진과지난 1998년 드라마 '나 어때'를 통해 데뷔한 개성파 배우 정상훈이 나섰다.
이외에도 서영주, 정명은, 배준성, 이서환, 김호 등 실력 있는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한편 '맨 오브 라만차'는 19일 막을 올리며, 내년 2월 9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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