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혈액암 ‘다발골수종’ 치료 청신호"
"동물 등 실험 부작용 없어…정부 임상연구 승인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난치성 혈액암인 ‘다발골수종’ 치료의 길이 열린다.
㈜박셀바이오는 이 병원을 모태로 2010년 설립된 바이오벤처기업으로서, 차세대 항암백신을 연구중이다.
양기관은 최근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한 수년간 연구를 통해 항암면역치료제인 ‘수지상세포(Vax-DC/MM)’를 개발, 임상 1/2a상 연구에 진입한다”고 발표했다.
다발골수종이란 체내의 뼈를 녹이거나 약하게 만들고 백혈구·혈소판· 적혈구를 줄여 빈혈,출혈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혈액암이다.
여러 합병증을 동반하며, 재발 가능성도 매우 높다. 면역체계 이상이나 화학물질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병한다. 최근 20년동안 10배 정도의 발생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효능 높은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화순 백신특구내에 구축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에서 자체 연구개발한 첫번째 의약품’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개발과정에서 기초분야는 병원내 암면역치료연구센터와 전남대 암면역치료특성화사업단, 非임상분야는 ㈜박셀바이오, 임상연구는 화순전남대병원, 임상연구시설투자는 (재)전남생물산업진흥재단, 의약품 제조 운영지원은 전남생물의약연구원 등에서 각각 분담, 긴밀히 협력중이다.
이번 연구성과를 계기로 지난 2년간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에서 전국 우수특구로 선정된 화순백신산업특구가 한층 활력을 띨 것으로 보인다. 병원내 아시아 유일의 독일 프라운호퍼IZI(세포치료 및 면역학) 공동연구소를 비롯, 탄탄한 연구역량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신 원장직무대행은 “난치병인 다발골수종을 치료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게 돼 기쁘다”며 “암면역치료제 개발은 세계적인 파급효과는 물론 부가가치가 엄청난 미래성장동력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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