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2일 오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이춘상 보좌관이 강원도 홍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트위터에서는 이 보좌관에 대한 추모 트윗이 잇따르고 있다.
새누리당(@saenuridang)은 비보를 접하고 "이춘상 님의 꿈과 열정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추모 트윗을 올렸다. 향후 일정에 관해서는 "박근혜 후보는 현재 모든 일정을 중단했으며 오늘 저희 새누리당에서는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선거운동에서 로고송과 율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유권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박 후보의 선거캠프인 국민행복캠프 트위터(@at_pgh)에선 "네이트온 대화명 '섬기는 사람…'처럼 15년을 한결 같이 섬겨 오신 분…. 계속되는 야근에도 한 번도 피곤한 기색 없이 열정이 넘치던 분이셨습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십시오. 영전에 꼭 승리를 안겨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띄웠다.
한편 이 트윗은 박근혜 후보의 개인 트위터에도 리트윗됐다. 이에 박 후보측 이상일 대변인은 "2일 저녁 박근혜후보 계정에서 리트윗 된 이춘상 보좌관 추모의 글은 후보가 직접 리트윗한 것이 아니고 행복캠프에서 리트윗 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 리트윗은 삭제하였고 후보가 직접 추모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홍영두 전 통합진보당 부위원장(@hongyd81)은 이춘상의원의 교통사고 소식과 함께 한 네티즌이 작성한 "사실이라면 땡큐"라는 트윗을 리트윗하며 구설수에 올랐다.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자 홍 전 부위원장은 "삼가 새누리당 이춘상 보좌관의 명복을 빕니다. 1차속보(단순 교통 사고)를 트윗을 통해 접한 상태에서는 이춘상 보좌관의 사망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페이스북 통해 이 보좌관님이 돌아가신 점을 알게 되어 사실 해명 및 유감 표명했습니다"라는 해명글을 올렸다. 리트윗했던 글은 자진 삭제했다.
네티즌도 이 보좌관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한 네티즌(@eunju**)은 "박근혜 후보 보좌관 사망 불쌍하다…. 15년을 최측근으로 고생했다던데 빛 좀 볼까 하다가 교통사고로 죽다니…. 나도 결혼을 하고 나니 남편이 저런 식으로 죽으면 얼마나 허망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문상을 요청하는 트윗도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time**)는 "문재인이 박근혜 보좌관 빈소를 문상하면 전국 유세하는 것보다 열 배는 효과적일 것이다. 안철수에 목매달지 말고 흔들리는 보수를 유혹하라! 내 표를 챙기면 한 표지만 남의 표를 얻으면 두 표다"라는 대선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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