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경험률, 자살생각률 성인보다 높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평소 우울감을 경험했거나,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흡연과 음주를 2배 이상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중1~고3 청소년들에 대한 '2012년 청소년건가행태온라인조사'를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인지율이나 우울감 경험률, 자살 생각률 등은 점차 감소 추세에 있으나 성인보다는 높았다.
또 우울한 학생들은 흡연, 음주, 수면 등의 건강행태도 나빴다. 우울감 경험 및 자살생각이 있는 학생들의 흡연율과 음주율은 각각 18.3%, 31.1%로 그렇지 않은 학생들(흡연율 8.5%, 음주율 17.7%)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수면 미충족률도 50.8%에 달했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는 2007년부터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올해부터는 모든 학생으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내년부터 청소년 특화 정신보건센터를 확대하고 42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한다. 또 국립정신병원 내 학교폭력 전문 치료센터를 설치해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전문 상담, 치료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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