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신망(通信網) 등 중국 언론은 31일 북한이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는 운영체제를 갖춘 3개 모델의 ‘붉은별’ 컴퓨터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생산 중인 컴퓨터는 2개의 교육용과 1개의 사무용 모델로, 교육용 가운데 하나는 넷북 크기의 노트북이며 또 다른 모델은 키보드와 마우스가 달린 데스크톱 컴퓨터다. 사무용은 소형 노트북으로 2시간30분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와 USB포트 2개가 장착돼 있다.
북한은 2006년쯤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등의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을 총동원해 북한식 운영체계를 갖춘 붉은별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러시아 위성방송 ‘RT(Russia Today)-TV’ 인터넷 판은 김일성종합대학에 재학중인 러시아 유학생의 개인 블로그를 인용, 붉은별의 면면을 소개하기도 했다. 방송은 당시 붉은별이 리눅스 기반이라 기술적으로는 전혀 다르지만 겉모습이나 사용 환경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와 매우 흡사하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