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긴장하라더니 '역대급 굴욕'…화면 깨지고 AS까지 난리난 아이폰
국내서도 화면 파손 사례 잇따라
교체 지연·수리 절차 혼선에 소비자 불만 확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 초기부터 내구성 논란에 이어 사후서비스(AS) 문제까지 불거졌다. 정상적으로 화면을 펼치는 과정에서 내부 디스플레이가 파손됐다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애플이 무상 교체 방침을 밝혔음에도 교체용 제품 부족과 처리 지연으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아이폰 듀오의 수리 요청이 급증하면서 애플의 교체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제품에서는 화면을 펼칠 때 힌지 부근에서 소리가 나거나 평소보다 뻑뻑한 느낌이 든 뒤 내부 디스플레이에 금이 가거나 세로·가로 줄이 생기는 현상이 보고됐다. 일부 이용자는 화면에 돌출된 부분이 생기거나 터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증상도 경험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달 26일 일부 아이폰 듀오 제품의 내부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인정했다. 문제가 확인된 제품은 애플케어를 통해 교체받도록 안내했지만, 정확한 결함 원인과 피해 제품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은 분해 영상과 컴퓨터단층촬영(CT) 자료 등을 분석해 힌지 내부의 지지 부품이 화면을 접는 과정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특정 부위에 압력이 집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제는 교체 과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폰아레나가 소개한 한 이용자는 화면 아래쪽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으로 애플에 교체를 요청했다. 처음에는 제조상 결함으로 판단해 교체가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이후 수리 요청이 많아 신속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일반 교체 제품도 내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 5일 국내 아이폰 듀오 구매자 2명이 제품을 펼치는 과정에서 내부 화면이 파손됐다. 두 사람 모두 무상 교체를 받았지만 서비스센터에서 애플 본사의 승인을 기다리느라 처리가 지연됐다. 인천의 한 구매자는 교체용 제품이 서비스센터에 있었음에도 애플의 승인을 받는 데 약 5시간이 걸려 다음 날 새 제품을 받기도 했다.
애플은 뒤늦게 애플스토어와 공인 서비스센터에 내부 디스플레이 결함을 진단하고 수리 또는 교체하도록 안내했다. 그러나 결함의 정확한 원인과 발생 규모, 재발 방지 대책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국내에서는 교체를 기다리는 대신 환불이나 중고 판매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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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는 애플이 처음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초기 제품에서 화면 파손 사례가 발생하고 교체 서비스까지 지연되면서 제품 신뢰도에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고가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결함 자체뿐 아니라 문제 발생 이후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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