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재·콘텐츠 101개사 집결
민관 합동으로 32건 계약 및 MOU 체결
5년간 濠 화장품 수출 253%·식품 39%↑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대양주 대륙에서 처음으로 K소비재와 문화를 결합한 종합 수출 박람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멜버른 한류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공동으로 지난 5일부터 사흘간 호주 멜버른 쇼그라운즈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한류박람회가 대양주 지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트라는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용품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했다. 농식품유통공사는 K푸드 기업의 판로 개척을 맡았다.
행사장에는 국내 유망 K소비재 및 콘텐츠 기업 101개사가 집결했다. 호주 및 동남아대양주 바이어 144개사를 포함해 국내외 총 25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마트, 신세계, 롯데홈쇼핑, 현대백화점, 무신사 등 국내 온·오프라인 대형 유통망이 동반 참가했다. 마켓컬리, 케이타운포유, 딜리버드코리아, 유나이티드보더스 등 주요 역직구 플랫폼도 동참해 수출 효과를 높였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도 협력해 한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수출상담회에서는 이틀간 총 1235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됐다. 현장에서 체결된 수출 계약 및 업무협약(MOU)은 32건에 달했다. 이를 통해 총 1800만달러(약 245억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국내 천연 화장품 제조사 J사는 호주 바이어 B사와 38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친환경 추출물 기반의 제품 경쟁력이 호주 바이어의 주목을 받았다. 전시 및 판촉 무대에는 1만여 명의 현지 참관객과 소비자가 방문했다.
호주는 높은 국민소득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갖춘 전략 소비시장이다. 지난해 호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약 6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 2780만 명 가운데 해외 출생자 비중이 32%에 달한다.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463억달러로 호주는 한국의 6대 교역국이다. 2014년 발효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을 바탕으로 경제 협력 여건도 성숙했다.
최근 호주 시장에서는 가치 소비와 친환경, 건강 중시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신뢰도와 품질을 갖춘 한국산 소비재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졌다. 최근 5년간 대호주 화장품 수출액은 253% 급증해 지난해 1억66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식품 수출액도 39% 증가한 2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호주 내 한류 호감도는 조사 대상국 중 18위로 전년 대비 5계단 올랐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수출 규모뿐 아니라 문화와 결합한 파급력 측면에서도 호주가 우리 수출 다변화에 기여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K소비재 시장이 공급망 교역 면에서 핵심 경제협력국인 호주, 대양주 시장으로 넓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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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트라는 박람회 개최에 맞춰 심층 시장 분석을 담은 '가격 너머의 소비: 호주 가치소비시장과 K-소비재의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 현지 소비 성향을 반영한 제품 개발 방향과 한-호주 FTA 활용 전략 등을 담았다. 해당 자료는 코트라 해외시장뉴스 웹사이트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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