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수송관 파열로 지반 침하 발생
행인, 통제선 넘는 듯한 모습 포착

온수관 파열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현장을 지나가던 시민이 전신 화상을 입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온수관 파열 현장에서 40대 남성이 지반 침하로 생긴 구멍에 빠져 전신에 중화상을 입었다. 강서구청

서울 강서구 마곡동 온수관 파열 현장에서 40대 남성이 지반 침하로 생긴 구멍에 빠져 전신에 중화상을 입었다. 강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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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소방과 강서구청 등에 따르면 당국은 전날 오전 1시께 온수관 파열 현장에서 화상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국은 40대 남성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사고 현장을 지나가다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빠져 전신의 60%에 2~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노란색 통제선을 넘어 현장 쪽으로 이동하다 갑자기 지반 아래로 사라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성인 허리 높이 정도의 노란색 통제선이 설치돼 있었지만, 일반인의 접근을 물리적으로 차단할 만한 별도의 안전 펜스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별도의 통제 인력도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현장의 안전 통제 조치가 적절했는지와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8시 18분께 서울 강서구 마곡동 아파트 인근 도로에 매설된 열 수송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도로 곳곳에 수증기가 피어올랐고, 지반이 내려앉으며 신호등 1개가 쓰러져 파손됐다.


또 인근 8965세대에 난방과 온수가 끊기며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 현장을 확인하던 서울에너지공사 직원 1명도 온수가 고인 웅덩이를 밟아 화상을 입었다. 서울에너지공사 측은 "안전 조치 여부는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며 "당시 작업자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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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에너지공사는 밤사이 복구 작업을 벌여 7일 오전 8시 45분께 온수와 난방 공급을 재개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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