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다대포해수욕장서 5·10㎞ 레이스
10대부터 70대까지 전국 각지서 참가
피란수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원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마지막 보루였던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달리기 축제가 막을 올린다.


아시아경제가 주최하고 저스피스재단과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2026 부산 헤리티지런'이 8일 오전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1만명의 참가자들이 부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가을 바닷길을 달린다.

[부산 헤리티지런]'1만명 참가' 피란수도의 역사 달린다…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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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역사와 문화, 스포츠를 결합한 참여형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조경태 부산 사하구을 국회의원,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등 초청자 177명을 포함해 약 1만명이 10㎞와 5㎞ 코스에 도전한다. 참가자들의 연령대는 10대 이하부터 70대 이상까지 다양하다. 30대가 3250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2735명, 20대 1867명이다. 60대와 70대 이상도 각각 142명, 10명이 참가한다. 지역별로는 부산 참가자 6326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이 2159명, 대구·경북이 492명 등이다.


대회는 오전 7시2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개막식에는 현상순 아시아경제 회장과 장범식·마영민 아시아경제 대표, 조경태 의원, 김태석 구청장, 김민경 부산 사하구의회 의장,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 오희영 저스피스재단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그맨 김원효와 박지혜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는다. 개막식에 이어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준비운동을 하며 출발 전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레이스는 오전 8시 10㎞ 코스부터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다대포해수욕장을 출발해 사하구 해안 일대를 달린 뒤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오전 8시15분부터는 5㎞ 참가자들이 차례로 출발한다. 레이스가 진행되는 동안 타악 공연팀 라퍼커션의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부산 헤리티지런]'1만명 참가' 피란수도의 역사 달린다…오늘 개막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대회는 달리기를 통해 문화유산 보호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참가비 일부는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가수 지드래곤이 설립한 저스피스재단은 유네스코와 협약을 맺고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을 보전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 '헤리티지 인 피스(HERITAGE IN PEACE)'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부산 지역 벤처기업 등 협력사들과 함께 기금을 모으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피란수도 부산의 11개 유산을 알리는 도시 캠페인도 준비하고 있다.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임시수도 역할을 했던 도시다. 전국에서 몰려든 피란민을 품고 정치·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무대가 됐다. 당시의 흔적을 간직한 임시중앙청과 부산항 제1부두 등 11개 유산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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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헤리티지런은 부산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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