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서 헤엄치는 상어 추정 물고기 발견
"지느러미가 수면 위로"…운전자들 경악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침수된 가운데 상어로 추정되는 물고기가 도로 한복판을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5일(현지시간) 폭스웨더에 따르면 지난 3일 플로리다주 포트피어스의 한 교차로에서 상어로 보이는 물고기가 침수된 도로를 헤엄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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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을 목격한 운전자 프란샤라 나폴레옹은 학교에서 딸을 데려오던 중 물에 잠긴 도로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 물체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물고기의 지느러미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을 보고 이내 움직이는 것이 상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폴레옹은 "침수된 도로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해 촬영하기 시작했다"며 "그것이 상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는 차량이 지나가는 침수된 교차로에서 물고기가 지느러미를 드러낸 채 헤엄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해당 물고기가 실제 상어인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날 포트피어스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떨어진 인디언하버비치의 글리슨 공원에서도 대형 타폰(tarpon)이 물에 잠긴 공원을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서양타폰이라고도 불리는 타폰은 청어목 타폰과에 속하는 대형 바닷물고기로, 몸길이가 최대 2m 이상 자라기도 한다. 은빛 비늘이 크고 입이 위쪽을 향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을 촬영한 알렉스 마르티네스는 여러 마리의 타폰이 공원을 헤엄쳐 다녔으며, 그중 한 마리는 자신에게 약 60㎝까지 접근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자랐지만, 공원이 이처럼 심하게 침수된 모습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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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인디언하버비치에는 사흘 동안 약 406㎜ 넘는 비가 내렸다. 포트피어스에도 약 254㎜의 비가 쏟아졌다. 플로리다 동부 일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최대 약 610㎜에 달했다. 폭우와 해안 침수로 도로와 공공시설이 물에 잠기면서 평소 바다나 하천에 서식하는 해양 생물들이 도심으로 이동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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