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이 꼴인데 1만 간다니"…日노무라가 목표 안 낮춘 이유
단기 위험요인, 금리·AI 투자 불확실성
주주환원 확대 등 증시 재평가 견인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가 코스피의 기존 목표치 1만 포인트를 유지했다.
코스피 지수가 개장 직후 8% 넘게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강진형 기자
5일 노무라는 '한국 증시 개혁, 다음 단계로'(Korea's market reform moving to next phase)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 하락에도 기업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라는 상승 동력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코스피의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3.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배에 불과하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신디 박 노무라 한국 리서치 센터장은 "한국 주식시장은 과매도 됐지만, 펀더멘털은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의 향후 3개월 목표치는 7500~8000으로 제시했다. 금리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관련 불확실성을 반영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노무라는 코스피 목표치 1만은 2027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31%를 전제로 PER 7.1배를 적용해 산출한 수치다. 노무라는 AI 투자가 메모리·서버 부품뿐 아니라 원전·전력기기·배터리 업종의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이어 ▲기업의 자사주 매입 확대 ▲상법 개정 이행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주 관여 등도 증시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기업공개(IPO) 검토 중단을 꼽았다.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무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 상장기업이 발표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77조 6000억원에 달하고, 이 중 소각 규모는 62조원으로 지난해의 3.5배 수준이다.
노무라는 ▲높은 금리 ▲유가 ▲AI 데이터센터 건설 시기 ▲설비투자 규모 ▲투자 재원에 관한 불확실성 등이 단기적으로 증시를 압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관해서는 인허가 심사가 엄격해지더라도 건설 계획이 전면 취소되기보다는 지연되거나 다른 지역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2028년 이후 메모리 업계의 영상도 시장의 우려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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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기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SDS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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