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돈 주고도 못 사는 차 되나"…GD가 타던 '그 차'의 운명
텍사스 공장서 생산 점진 축소
생산시설은 사이버캡 증산에
독특한 외관으로 화제가 됐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생산이 축소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내년 중반께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사이버트럭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사이버트럭 생산을 줄여 확보한 공간은 사이버캡 생산 확대에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는 사이버트럭 특수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시설인 만큼, 사실상 사이버트럭의 단종을 의미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가속·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2인승 자율주행차다. 차량이 스스로 목적지까지 운행하며 승객을 태우는 로보택시 서비스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에 한 이용자가 "한 시대의 끝"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자 머스크는 "맞다. 하지만 사이버트럭 차들은 오랫동안 도로 위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테슬라는 현재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사이버트럭과 모델Y, 2인승 자율주행차 사이버캡을 생산하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2019년 11월 처음 공개된 전기 픽업트럭이다. 각진 차체와 스테인리스강 외관을 두고 '미래 지향적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머스크는 "트럭은 지난 100년 동안 사실상 똑같았다"며 "새로운 형태의 차량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차량의 판매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사이버트럭은 2만 237대다. 2024년 4만 8965대보다 48% 감소한 수준이다. 당초 머스크가 출시 전 제시했던 연간 판매 목표량인 25만대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판매 부진에는 높은 가격과 품질 문제 반복 등이 지목된다. 테슬라는 2019년 사이버트럭 기본형 가격을 3만9900달러로 제시했지만, 2023년 출시 당시에는 6만990달러로 올랐다. 최상위 모델인 '사이버비스트'는 10만2490달러에 달했다. 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2023년 출시 이후 11차례 리콜을 실시했다. 지난해 3월에는 외부 장식 패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약 4만 6000대가 리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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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정치 활동도 사이버트럭 이미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일부 소유자들이 도로에서 욕설이나 위협을 당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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