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의 긴장 완화 기대감과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팽팽히 맞서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31달러(0.34%) 오른 배럴당 90.83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3달러(0.03%) 상승한 배럴당 98.3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 반전하는 등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 국면에서 긴장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쟁 위험이 낮아질 경우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원활해지고 중동산 원유 공급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애널리스트는 "전쟁 위험에 따른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시장에서 일부 해소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민간 선박 피격이 이어지며 공급 차질에 대한 경계감도 가시지 않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페르시아만에서 석유제품 운반선이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을 겪어 선원 1명이 숨졌다고 그리스 선박관리업체가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54세에 독학 시작해 19억 대박"…10시간 투자로 1년 만에 인생 뒤집은 中 남성
야니브 샤 리스타드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원유 시장은 여전히 이란과의 확실한 합의가 도출됐다는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는 단계"라며 "어느 한쪽에서라도 돌발 충돌이 발생하면 원유 수급 여건은 언제든 다시 빠듯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