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위, "직권남용·증거인멸 혐의" 주장
의총 보고 돌연 취소…"진상 덮으려 해"
더불어민주당의 '신천지 개입설' 논란과 관련해 김민석 대표에 이어 당내 조사를 맡았던 박선원 최고위원 겸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 단장도 경찰에 고발됐다.
6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5일 박 의원을 직권남용과 증거인멸, 명예훼손, 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대표를 고발해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하고 일부 유튜버들이 제기한 특정 지역의 신천지 교인 대규모 입당 주장도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설명만 하는 등 당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을 모독하고 기만과 능멸한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행위는 직권남용, 증거인멸죄, 명예훼손, 직무유기 등에 해당한다"고 적었다.
당초 박 의원은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보고는 취소됐다.
이번 고발은 김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제기한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비밀 연합'을 주장한 데 대해 "3자 비밀 연합의 증거는 없었다"며 사과했다.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지난 전당대회에서 종교의 정치 개입에 대한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경고해온 과정에서 상처 입은 모든 분과 당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밝혔다. 3일 비공개 의총과 5일 당 유튜브 방송에 이어 세 번째 사과다.
박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조사단장으로서 입장을 묻는 말에 "신천지 문제 조사단장으로서 할 말이 얼마나 많겠는가"라며 "최고위에서 별도의 결정이 있지 않은 한 단 한마디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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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은 6일부터 13일까지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등을 대상으로 신천지 관련 자체 조사 결과를 열람하도록 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조사 결과 공개 범위를 둘러싼 이견이 이어졌다.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은 "TF 조사에 사용된 신천지 데이터의 출처와 교인들의 입당 시기, 조직적 가입 여부 등을 당원들에게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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