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폭락장에 1000만원 매수
장중 3% 평가이익

과거 '5만전자' 때도 직접 투자 사실 알려

미국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미국 증시를 강타하면서 코스피가 급락한 6일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KODEX 200' 종목을 약 1000만원어치 매수한 사실을 공개했다. 박 부위원장은 과거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떨어졌을 때도 직접 매수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코스피가 6% 넘게 폭락한 6일 약 1000만원어치의 ETF를 매수했다. 장중 한때 약 3%의 평가이익을 기록한 그는 2024년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떨어졌을 당시 매수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코스피가 6% 넘게 폭락한 6일 약 1000만원어치의 ETF를 매수했다. 장중 한때 약 3%의 평가이익을 기록한 그는 2024년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떨어졌을 당시 매수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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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저는 오랜만에 주식을 매수했습니다"라며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날이지만, 우리 경제의 저력을 믿고 우리 시장의 미래를 신뢰합니다. 정부 역시 우리 시장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밝혔다.


7만8330원에 128주…낮 12시 무렵 약 3% 수익권

함께 공개한 매매 화면을 보면 박용진 전 의원은 KODEX 200 128주를 주당 7만8330원에 체결했다. 실제 매수금액은 1002만6240원이다. 매수 시각은 오전 10시49분으로 표시돼 있다.

이날 KODEX 200은 전날 8만4610원에서 크게 떨어져 장 초반 7만6460원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줄였다. 오전 11시44분 기준 가격은 8만710원으로 회복됐다.


이를 박 부위원장의 체결가 7만8330원과 비교하면 주당 2380원 오른 수준이다. 128주 전체로는 약 30만4640원의 평가이익, 수익률은 약 3.04%다. 이는 세금·수수료 등은 제외한 단순 계산이다.

2022년 8월17일 광주 서구 KBS 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참석한 당시 이재명, 박용진 후보(왼쪽부터)가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8월17일 광주 서구 KBS 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참석한 당시 이재명, 박용진 후보(왼쪽부터)가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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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도 5만원대 삼성전자 매수

앞선 2024년 10월17일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내려왔을 당시에도 박 부위원장은 "저 삼전 주식 샀다. 최근 삼성전자 주식이 하락하고 있는데, 저는 샀다. 생애 첫 주식 매수"라며 투자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모두가 삼성의 위기를 말하고 삼성전자를 비판할 때 오히려 삼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응원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삼성전자 종가는 5만9700원이었다. 박 부위원장이 실제 어느 가격에 몇 주를 체결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투자 손익 계산은 어렵지만, 5만9700원을 기준으로 잡을 경우 이날 오전 11시41분 삼성전자 주가 19만3700원은 약 224.5% 오른 수준이다. 당시 매수분을 한 주도 팔지 않고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투자금은 단순 계산상 약 3.24배가 된 셈이다.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해 5000선을 '턱걸이'하며 마감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해 5000선을 '턱걸이'하며 마감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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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코스피, 6% 넘게 급락해 5000선 턱걸이 마감

이날 코스피는 6% 넘게 급락해 5000선을 '턱걸이'하며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11포인트(6.02%) 내린 5059.6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0.54포인트(2.24%) 내린 5263.26으로 출발한 뒤 급락해 개장 직후 8.78% 하락한 4911.28까지 밀렸다. 장 중 지수가 5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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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전 9시3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가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된 이후에도 지수 급락세가 지속해 오전 9시34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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