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NextRound FuturePlay Day' IR 설명회
라이언로보틱스·인덱스로보틱스 로봇 시현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 산업은행 본관의 한 복도. 한 사족보행 로봇이 복도를 거닐자 주변 사람들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 로봇은 사람들의 탄성을 뒤로 한 채 본관 내에 위치한 스타트업 IR센터에 들어갔다.
'KDB NextRound FuturePlay Day'에서 라이언로보틱스가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RAIBO)의 시현에 나섰다. IR센터에서 라이보는 언덕 오르기, 플립(뒤집기) 등 동작을 투자자들에게 선보였다.
사족보행 로봇은 계단, 불균일한 야지, 험지 등 사람이 가기 어려운 다양한 지형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어 군에서 수요가 있다. 라이언로보틱스는 2024년 3월 시드투자, 지난해 9월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뒤 올해부터 군과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0대 로봇이 훈련 상황에 투입됐다.
황보제민 라이언로보틱스 대표는 "자체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강화학습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로봇 제어 기술을 개발한다"며 "지금껏 마라톤 하프코스를 완주한 로봇이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데 라이언로보틱스의 로봇은 2024년 11월 상주 마라톤을 충전 없이 완주한 기록을 가질 정도로 앞서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 산업은행에서 열린 'KDB NextRound FuturePlay Day' 에서 라이언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RAIBO)가 언덕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승욱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황보 대표는 영업 계획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투자자에게는 "발 빠르게 영업을 안 해도 고객들이 찾아오는 상황"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런 로봇을 만드는 나라가 중국과 한국밖에 없고, 경쟁자는 한 곳뿐"이라며 "현재도 외국군과도 미팅 중이며, 내년에는 박람회를 통해 군 시현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로봇 시현은 인덱스로보틱스에서도 이뤄졌다. IR센터 밖 복도에는 양팔로봇 IDX-핸디(HANDY)가 컨베이어에서 물건을 뒤집고 있었다. 인덱스로보틱스는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위한 정밀 휴머노이드 상체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2월 시드투자를 받은 뒤 현재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 중이다.
인덱스보틱스에서는 고자 유도 4지 핸드 로봇과 3인지 그리퍼를 만든다. 초창기에는 4지 핸드 로봇만 제작했는데 보다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있도록 3인지 그리퍼를 개발했다. 3인지 그리퍼는 최대 36kg의 물건을 들 수 있다.
신승훈 인덱스로보틱스 대표는 "2030년까지 연 2500만원 수준으로 현장에 서비스형로봇(RaaS)을 제공하려 한다"며 "현재는 200억원 투자 유치를 통해 POC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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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리얼월드 IR도 있었다. 리얼월드는 손재주에 특화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2028년부터 사업 본격화하기 위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했다"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 잘 되려면 데이터, 배치(디플로이), 모델 세 축이 선순환해야 하는데 한국과 일본에선 우리만 이 축을 구축했고 미국과 중국을 이기기 위해 배치 먼저 시작 중"이라고 설명했다.
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열린 'KDB NextRound FuturePlay Day'에서 인덱스로보틱스의 로봇 IDX-핸디(HANDY)가 물건을 뒤집고 있다. 박승욱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박정혁 테파로보틱스 대표 역시 IR에서 "AI를 고객마다 커스터마이징하는 비용이 확장을 어렵게 한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범용 AI를 통해 커스터마이징을 없애고 로봇 가격을 낮추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완성차 제조업체 양산에 로봇이 투입돼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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