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추진잠수함을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장보고 N' 사업이 내년 착수한다. 사업타당성조사도 이미 면제받아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선체 설계·건조는 국내 조선업체 간 경쟁입찰로 진행하며 2030년대 후반 이후 전력화가 목표다.
방위사업청은 6일 국방부에서 제17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장보고 N(KSS-Ⅲ 배치-Ⅲ)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디젤잠수함보다 장기간 잠항할 수 있고 기동성이 높은 핵추진잠수함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통상 1∼2년이 걸리는 사업타당성조사는 고도의 보안이 필요한 사업에 적용되는 예외 규정에 따라 면제됐다. 대신 별도의 심층검토 절차가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비용분석 중이며 방사청은 보안상 규모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선체 개발·건조를 맡을 업체는 경쟁입찰로 선정한다. 방사청은 선행연구 결과 국내 조선업체들의 잠수함 설계·건조 역량이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수의계약 대신 경쟁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핵심 동력원인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일부 핵심 미사일 등은 정부가 직접 개발·확보해 건조업체에 제공하는 '관급' 방식으로 추진한다.
방사청은 "본 사업을 통해 확보하는 핵추진잠수함은 향후 북한 핵·미사일 등 안보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고, 수중 킬체인을 구현하는 등 자주국방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방추위는 차기 지휘헬기로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S-92A+를 선정했다. 총사업비 약 8730억원을 투입해 현재 운용 중인 지휘헬기를 2031년부터 교체한다.
노후 항만경비정을 대체하는 '항만경비정-Ⅱ' 사업도 의결했다. 2028∼2037년 약 6110억원을 투입하며, 함정사업 최초로 기본설계와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단계를 통합해 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을 추진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54세에 AI 독학해 19억 벌었다"…사업 실패 딛고 빚 청산한 中 남성
기뢰 탐색·제거용 무인수상정 확보에는 2028∼2038년 약 5910억원을 투입한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Ⅰ 블록-Ⅱ 사업은 2028∼2036년 약 5360억원을 들여 기존 '우레'보다 사거리가 30% 이상 늘어난 유도탄과 발사대를 확보한다. 전투무선체계(TMMR) 사업의 기본전략 수정안과 후속양산 2차계획안도 의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