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코스피 6% 폭락
500조 웃돌던 ETF 규모도 '폭삭'
레버리지 상품 급락에도 개미 순매수
"지수 중심 대응이 최선"

6일 국내 증시가 폭락하며 올해 한때 500조원을 넘겼던 상장지수펀드(ETF) 시가총액이 300조원대로 내려앉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1184개 ETF의 합산 시가총액은 6일 장 마감 후 약 394조원으로 집계됐다. ETF 시가총액이 400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4월14일(398조원) 이후 7개월 만이다. ETF의 실제 자산 가치를 담은 순자산총액(AUM) 역시 400조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ETF도 시총 100조가 사라졌다…400조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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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ETF 시장은 급성장했다. 지난 1월5일 순자산총액 기준 300조원, 4월15일 400조원, 5월27일 500조원을 차례로 넘어선 바 있다. 지난 6월22일에는 시가총액이 약 534조원까지 불어났지만, 이달 6일 기준 고점 대비 26.2%가 날아갔다.


장을 주도하던 반도체주가 하반기 들어 조정을 받으면서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이 급락한 영향도 컸다. 지난 5월27일 단일종목레버리지 16종이 신규 상장하고 자금을 빨아들이며 ETF 전체 순자산총액은 500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지난 6월 주당 3만원을 웃돌았던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들은 5000원대로 약 83% 하락했고,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3만7000원대에서 3000원대로 90% 이상 폭락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에 대거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나 피해가 클 전망이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close 증권정보 122630 KOSPI 현재가 54,460 전일대비 8,040 등락률 -12.86% 거래량 41,493,493 전일가 62,500 2026.11.06 15:30 기준 관련기사 증시 급변동에 ETF 1위 경쟁 가열…KODEX·TIGER 엎치락뒤치락 레버리지 담는 개인 VS 인버스 담는 기관…엇갈리는 수급 "하루 3% 널뛰기에 멀미 난다"…국장 손절하고 美 증시로 달아난 개미들 (1조2201억원)였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close 증권정보 233740 KOSPI 현재가 3,680 전일대비 435 등락률 -10.57% 거래량 176,221,857 전일가 4,115 2026.11.06 15:30 기준 관련기사 레버리지 담는 개인 VS 인버스 담는 기관…엇갈리는 수급 "하루 3% 널뛰기에 멀미 난다"…국장 손절하고 美 증시로 달아난 개미들 레버리지 담는 외국인, 국내 증시 컴백? (9411억원)는 2위, KODEX 반도체레버리지 KODEX 반도체레버리지 close 증권정보 494310 KOSPI 현재가 31,100 전일대비 6,350 등락률 -16.96% 거래량 9,611,997 전일가 37,450 2026.11.06 15:30 기준 관련기사 레버리지 담는 개인 VS 인버스 담는 기관…엇갈리는 수급 "삼전닉스 2배 벌자" 개미들, 반도체ETF 팔고 '삼전닉스 레버리지'로 대이동 "남들 10% 벌 때 난 20% 번다" 수익률 톱10 '싹쓸이'한 레버리지 ETF[재테크 풍향계] (2572억원)는 9위에 올랐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close 증권정보 0193T0 KOSPI 현재가 4,000 전일대비 1,010 등락률 -20.16% 거래량 75,797,737 전일가 5,010 2026.11.06 15:30 기준 관련기사 레버리지 담는 개인 VS 인버스 담는 기관…엇갈리는 수급 15개 중 14개 싹쓸이…"진짜 천덕꾸러기 맞네" 단일종목 레버리지, 수익률도 최하위 단일레버리지 예탁금 상향 첫날…거래량 감소, 개미는 '매도' (1148억원) 역시 개인이 1148억원 사들이며 16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이들 레버리지 상품은 적게는 -45%, 크게는 -64%까지 하락했다.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크게 하락하며 ETF 규모 순위도 뒤바뀌었다. ETF 규모가 가장 커졌던 지난 6월22일에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 200 KODEX 200 close 증권정보 069500 KOSPI 현재가 79,005 전일대비 5,605 등락률 -6.62% 거래량 38,612,529 전일가 84,610 2026.11.06 15:30 기준 관련기사 증시 급변동에 ETF 1위 경쟁 가열…KODEX·TIGER 엎치락뒤치락 "분명 똑같은 종목 담았는데…" ETF 수익률 25%P 차이 왜 났을까[재테크 풍향계] ETF 400조 붕괴 초읽기…37일 만에 128조 날아갔다 이 순자산 32조원으로 1위였다. 이를 포함해 국내주식형 ETF 3개가 다섯손가락 안에 들었다. 반면 지난 6일에는 TIGER 미국S&P500(21조원)이 1위였고, 5위권 안에 국내주식형 ETF는 KODEX 200 1개뿐이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시장 변동성이 커진 이유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및 취소 가능성 증대, 계속 불거져 왔던 AI 투자와 매출 간 갭에 대한 우려, 앤스로픽 상장에 따른 현금 마련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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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 본부장은 "이같은 악재 속에서 센티먼트(투자 심리)는 11월 중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레버리지 투자를 자제하고, 지수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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