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1년 새 15%↑…원재료·부자재 부담 커져
붕어빵 '1개 1000원'…겨울 간식값 줄줄이 인상

"3개에 1000원 하던 때도 있었는데"


겨울 대표 간식인 붕어빵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 간식'이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한때 3개에 1000원이던 붕어빵은 이제 3개에 2000원, 한 개에 1000원까지 값이 뛰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붕어빵의 주재료인 국산 붉은 팥(40㎏)의 중도매인 상품 가격은 당월 평균 67만8000원이다. 평년(47만2316원)보다 43.6% 높고, 2년 전(36만4873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연료비 부담도 커졌다. 국가데이터처의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최고가격제 적용 대상이 아닌 취사용 LPG 가격은 1년 전보다 15.2% 올랐다. 상승 폭은 전월보다 3.4%포인트 확대됐다. 국제 LPG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붕어빵 노점의 연료비 부담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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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와 연료비 상승은 붕어빵 가격에도 반영됐다. 지난해 겨울 서울 신당역 인근에서 2마리 1000원이던 붕어빵은 올해 3개 2000원에 팔린다. 일부 노점은 한 개 1000원을 받고 있고, 카페에서는 2개에 3000원에 판매한다.

다른 겨울 간식도 사정은 비슷하다. 가스식 조리기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LPG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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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의 한 호떡집은 개당 1000원이던 가격이 2000원으로 올랐다. 고환율로 밀과 설탕, 버터 등 수입 원재료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최근에는 국제 소맥 가격이 9월 기준 1년 전보다 41.0% 올랐고 설탕의 원료인 원당도 14.2% 상승했다.


노점 가격표를 보면 호떡과 계란빵, 옥수수는 모두 2개에 3000원 수준이다. 군고구마 가격 역시 오름세다. KAMIS의 밤고구마(10㎏) 상품 중도매인 가격은 3만6351원으로 전월보다 5.4% 올랐고 평년(3만5231원)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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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와 연료비뿐 아니라 제품을 담는 봉투 등 부자재 가격도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비닐봉지 등 포장용 플라스틱제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9.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타 종이 제품 가격도 5.1%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실제 상인들이 구매하는 가격과 차이가 있지만 시차를 두고 납품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상인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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