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웨이브에 엔비디아도 폭락…젠슨 황 세계 10대 부자서 밀려나
반도체주 급락 여파에 엔비디아도 -9.3%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재산 순위로 뒤바뀌었다.
5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황 CEO의 순자산은 하루 만에 151억달러(약 22조원) 감소해 1509억달러(약 202조원)로 추정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9위였던 황 CEO는 13위로 4계단 밀려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9월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윤주 특파원
그의 순자산이 하락한 원인은 주가 평가 가치가 급락한 탓이다. 황 CEO가 설립한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하루 9.3% 하락했다. 2025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낙폭이다.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상·하원 모두 장악하자, AI에 핵심적인 데이터센터 건설도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 때문에 반도체, AI 관련주 등 기술주 전반이 큰 타격을 받았다. 미국 데이터센터 설비 용량 계획의 25%가 몰린 텍사스에서도 민주당 소속 지나 이노호사 후보가 당선되자 투심은 더욱 얼어붙었다.
이노호사 주지사 당선인은 앞서 CNN 인터뷰를 통해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안이 마련될 때까지 모든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 승인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기술주 급락의 여파로 다른 빅테크 수장들의 순자산 또한 큰 타격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스페이스X 주가가 급락하며 하루 사이 797억달러(약 108조원)의 자산 가치를 상실했고,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창업자도 101억달러(약 13조원)의 자산이 증발했다. 스페이스X, 오라클 주가는 각각 9%, 6.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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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AI 기업에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매출을 창출하는 클라우드 기업인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 둔화에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우주 기업이면서도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어 AI 인프라 사업의 비중이 막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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