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
오세훈, 한동훈 복당엔 신중론 제기

국민의힘과 서울시가 정부의 확장재정과 미래대응기금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국비 지원 확대와 재정제도 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과 서울시는 한 팀"이라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재명 정부를 "재정 놀부 정권"이라고 비판하며 당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국민의힘과 서울시는 6일 국회에서 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서울시 재정 현안과 내년도 국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시장이 참석하고 있다. 2026.11.06 윤동주 기자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시장이 참석하고 있다. 2026.11.06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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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정부가 초팽창 예산 821조원을 편성한 것도 모자라 대통령의 쌈짓돈인 미래대응기금 162조원까지 넣어놨다"며 "나쁜 예산은 과감히 걷어내고 반드시 필요한 곳에 필요한 예산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의 재정 운용을 정부와 대비시키며 "오 시장은 채무를 올해 수준으로 엄격히 묶으면서도 시민을 위한 실질 사업 예산은 늘렸다"며 "이것이 국민의힘이 말하는 책임 있는 재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서울시는 한 팀"이라며 "국회에서는 국민의힘이, 시에서는 서울시가 손을 맞잡고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도 정부가 현금성 복지 확대 등의 비용을 지방정부에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 시민 1인당 세금 부담은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국비 지원은 최하위 수준"이라며 "차등 보조에 따른 추가 부담만 연간 3조6000억원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정부는 중앙·지방 협력을 내세우면서도 재정 여유가 충분한데 지방정부 지원은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며 "재정 놀부 정권을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차등 국고 보조율 개선과 노후 하수관로·지하철 시설 정비 국비 확대, 도시철도 무임수송 손실 지원 등을 건의했다.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완화,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이주비 대출 담보인정비율(LTV) 상향도 요구했다.


오 시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통합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내 갈등과 분열을 최소화하고 통합하는 방향으로 당이 운영돼야 한다"며 "큰 틀에서의 원칙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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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가능성에는 "당내 대다수 구성원의 공감대가 전제돼야 중요한 사안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유리그릇 다루듯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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