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역풍에 앤스로픽 IPO도 먹구름…기업가치 급락 우려
"기업가치 1조달러로 낮아질수도"
오픈AI 투자유치라운드도 흥행 실패
이달 중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앤스로픽이 목표 기업가치인 1조5000억달러(약 2000조원)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앤스로픽 IPO에 참여를 계획 중인 3곳의 주요 투자자들이 기업가치가 하향조정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냈다"며 "이중 한곳은 실제 상장가치가 1조달러 안팎까지 낮아질 것이란 구체적인 전망치까지 내놨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투자자들도 중간선거 이후 이어진 기술주 폭락 상황에서 손실을 본 기관 투자자들에게 AI 분야에 다시금 대규모 투자를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앤스로픽의 상장일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원래 앤스로픽은 다음 주 중 투자설명회와 상장공모가 책정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AI 부문 전반에 대한 과잉투자 논란과 투심 위축에 상장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지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당초 앤트로픽은 상장 기업가치가 최대 2조달러까지 예상돼 역대 최대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왔었다. 현재까지 역대 최대 상장 기업가치 기록은 지난 6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가 세운 1조7700억달러다.
그러나 미국 중간선거 전후 AI 회의론이 확산됐고, 나스닥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이 5일 하루 동안에만 2조5000억달러(약 3400조원)가 날아가는 등 투심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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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상장 절차를 내년 이후로 미룬 오픈AI도 최근 투자유치라운드에서 당초 목표했던 투자액인 300억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11억 달러를 조달하는 데 그쳤다. 기업가치도 목표치보다 낮은 1조2500억달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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