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일월오봉도·자개장 담은 포장
국가유산청 협업 제품도 등장
'소장하고 싶은 전통미' 관심

빼빼로데이(11월11일)를 앞두고 과자보다 포장에 먼저 눈길이 가는 빼빼로가 화제다. 광화문과 일월오봉도, 궁궐 단청을 담은 디자인에 '국립중앙박물관 굿즈'를 떠올리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먹고 버리는 과자 상자에도 간직하고 싶은 한국의 멋을 담았다는 평가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국 전통문화 디자인을 적용한 과자 상자 사진이 올라왔다. 특히 해당 제품은 검은 바탕에 선명한 단청 문양을 배치하거나 한국의 대표 건축물과 전통 회화를 담은 포장이 관심을 끌었다.

제품 상자가 '국중박 굿즈'처럼…단청 입은 '이 과자' 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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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같다" "외국인 선물로 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과자를 먹는 목적보다 패키지를 소장하고 싶다는 의견과 디자인을 담당한 팀을 칭찬하는 반응도 보도됐다. 익숙한 과자가 한국 여행을 기념하는 선물로도 어울린다는 것이다.


뻬빼로가 전통문화 패키지가 모두 올해 처음 나온 제품은 아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광화문과 세종대왕, 일월오봉도를 활용한 '빼빼로 랜드마크 에디션'을 2024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선보였다.

당시 공개한 디자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일월오봉도와 광화문, 세종대왕 이미지를 담았고, 다른 하나는 전통 자개장을 연상시키는 바탕에 광화문과 단청 꽃문양을 더했다. 회사는 롯데마트 외국인 특화 매장과 공항 편의점, 면세점 등 관광객 접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선보인 '빼빼로 궁궐 단청 에디션'은 국가유산청과 협업한 제품이다. 창덕궁 인정전의 단청을 포장에 담아 검은 바탕과 다채로운 문양의 대비를 살렸다.

광화문과 세종대왕, 일월오봉도를 활용한 '빼빼로 랜드마크 에디션'은 롯데웰푸드가 2024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선보였다. 롯데웰푸드

광화문과 세종대왕, 일월오봉도를 활용한 '빼빼로 랜드마크 에디션'은 롯데웰푸드가 2024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선보였다. 롯데웰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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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통문화를 활용한 상품에 대한 관심은 박물관 굿즈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지역 국립박물관 소장품을 바탕으로 만든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MU:DS)'가 대표적이다. '뮤지엄'과 '굿즈'를 합친 이름으로, 유물의 아름다움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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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지난 7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뮷즈 매출은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90% 증가했다.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상반기에만 약 1만2000개가 팔렸고, 누적 판매량은 6만1000개를 넘어섰다. 유물의 형태와 문양을 생활용품에 옮긴 상품도 호응을 얻었다. 단청 키보드, 이순신 전립 와인 마개, 달항아리 도어차임 등이 대표적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상반기 외국인 고객 뮷즈 매출도 약 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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