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창원서 '한국산 단감 중국 첫 수출 선적식'
지난 11월 한중 정상회담서 '한국산 감 수출 양해각서' 체결 이후 1년만
11월 선전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K단감' 집중 판촉

한국산 단감이 중국으로 첫 수출 된다.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한국산 감 수출 양해각서' 이후 1년 만에 실제 수출 길이 열린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6일 전국 단감 수출의 99%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 경남 창원 소재 동읍농협에서 '한국산 단감 중국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6일 경남 창원 소재 동읍농협에서 '한국산 단감 중국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

6일 경남 창원 소재 동읍농협에서 '한국산 단감 중국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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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선적은 지난해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한국산 감 수출 양해각서 이후 1년 만에 거둔 '정상외교의 대표적 결실'"이라며 "당초 예측보다 중국 측 승인 절차를 1개월가량 앞당기는 성과(10월30일 승인 완료)를 거둬 오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기간과 맞춰 중국 현지에 한국산 프리미엄 단감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수출 물량은 40피트 컨테이너 1대 분량인 약 19.6t(1960상자)이다. 동읍농협과 경남단감원예농협에서 엄격한 검역기준에 맞춰 선별·포장한 단감은 부산항을 출발해 오는 10일 상하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현지 수입업체를 거쳐 상하이의 대표적 고급 유통매장인 시티슈퍼 등에서 프리미엄 과일로 첫선을 보인다.

◆17년 검역협상의 결실…中 수출 승인 절차 마무리= 한국산 감의 중국 수출 검역협상은 2008년 시작된 이후 17년간 이어져 왔고, 지난해 11월 1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최종 타결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는 정상 간 합의를 조기에 현장의 성과로 끌어내기 위해 지난 1년간 총력을 다했다"며 "올해 2월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검역요령'을 시행하고, 5월 경남 지역 5개 수출단지 지정을 조속히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식품부와 검역본부는 8월부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하며 승인 절차를 단축하는 적극 행정을 펼쳤다. 두 차례의 사전점검과 리허설을 통해 10월 중순 중국 해관총서의 원격 현지조사에 철저히 대비했다. 그 결과 현지조사 불과 보름여 만인 10월 30일 과수원 25곳과 선과장 6곳이 최종 등재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1개월가량 앞당겨 수출 승인이 완료됐다.


◆14억 중국 시장 안착 시 농가 소득 증대·국내 수급 안정 효과= 농식품부는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은 동남아에 집중되어 있던 단감 수출 구조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산 감 수출량(3217t)의 약 80%가 필리핀·말레이시아·홍콩 등 5개국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세계 최대 감 생산·소비국인 중국 시장이 열림으로써 시장 다변화와 함께 안정적인 대규모 수출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전국 수출량의 99%(2025년 기준 3202t·574만달러)를 차지하는 경남(창원·김해·사천 등) 주산지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수확기 출하 물량을 해외로 분산시킴으로써 국내 단감 가격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선전 APEC' 연계 등 현지 마케팅 총력= 농식품부와 aT는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한국산 단감 특유의 '후숙 없이 즉시 먹는 아삭함과 높은 당도'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떫은 감을 후숙해 먹는 중국산 감과 차별화해 프리미엄 신선과일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aT는 상하이·베이징·홍콩 지사를 거점으로 화동·화남·화북 지역을 아우르는 론칭 홍보·판촉과 소비자 체험행사를 연말까지 잇달아 추진한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선전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K푸드 소비자 체험행사' 및 기업 간(B2B) 바이어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산 단감을 '넥스트 K푸드'의 핵심 주자로서 집중적으로 홍보하며 정상외교의 열기를 수출 성과로 이어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첫 수출 이후에도 수출단지의 병해충 관리와 선과장 검역을 지원하고, 현지 소비자 반응과 유통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단지 확대와 판로 다변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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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국산 단감의 중국 수출은 17년에 걸친 검역 협상과 정상외교, 그리고 경남 단감 농가와 수출업체가 함께 준비해 온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지난해 경주 APEC에서 열린 수출길이 올해 선전 APEC을 계기로 중국 소비자의 식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검역 관리부터 현지 판촉까지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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