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AMD, 韓 AI 반도체 스타트업에 잇단 러브콜
9일 엔비디아·국내 NPU 3사 회동
젠슨 황 장녀 등 주요 임원 참석
AMD 고위 임원, NPU업체 방문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 엔비디아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만나 글로벌 성장과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오는 9일 '엔비디아 AI 데이'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업체가 참여하면서 생태계 확장을 본격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딥엑스, 리벨리온, 퓨리오사 AI 등 국내 NPU 업체 최고경영자(CEO)와 엔비디아 주요 임원이 비공개 간담회를 한다. 이 자리에는 젠슨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수석이사를 포함해 디푸 탈라 로보틱스·에지 AI 부문 부사장, 조너선 코헨 응용 연구 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엔비디아와 국내 AI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지난해 국내 NPU 업체는 엔비디아 데이에 초청받지 못했으나 올해는 주요 초청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산 NPU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측이 국내 AI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 방향과 엔비디아와의 협력 가능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와 경쟁 관계에 있는 AMD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AMD 글로벌 AI 마켓 총괄인 키스 스트라이어 수석부사장은 딥엑스와 퓨리오사AI 등 국산 NPU 업체를 잇따라 방문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딥엑스는 지난 3일 AMD 주요 임원이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를 방문해 김녹원 딥엑스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7일 열린 'AMD·국내 AI 반도체 기업 라운드테이블'에서 리사 수 AMD CEO와 김 대표가 만난 이후 진행된 후속 논의다. 김 대표는 "로봇 등 산업 현장으로 피지컬 AI가 확산할수록 프로세서별 장점을 극대화하는 이기종 컴퓨팅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AMD와의 협력을 통해 딥엑스의 저전력 NPU를 다양한 컴퓨팅 환경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AMD는 국내 스타트업 망고부스트와 협력해 AI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나섰으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AMD의 중앙처리장치(CPU), GPU를 결합한 컴퓨팅 인프라 실증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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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AI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들의 잇단 만남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는 차원"이라며 "국내 스타트업과 엔비디아, AMD 등이 동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기술 혁신을 사업의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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