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AI 주도주도 부진한 모습
생산라인 확충할 자금조달 어려움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업체인 양쯔메모리(YMTC)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여파가 중국증시에도 악영향을 끼치면서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진행 중이던 상장절차를 중단한 것이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4일 YMTC의 모기업인 창장춘추홀딩스(CCSH)는 상하이 증시 상장절차를 잠정 보류했다. 이보다 앞서 중국 증권당국이 투자은행에 IPO 주관을 중단하라는 지시가 내려갔다는 보도도 나왔다. CCSH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공지에서 여러 요인으로 상장절차를 보류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에서는 내년 상반기에나 다시 상장 절차가 재개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앞서 CCSH는 지난 8월 중국의 나스닥이라 불리는 상하이 커촹반(STAR Market) 증시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CCSH는 상장을 통해 330억위안(약 6조6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AI 부문 전반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과잉투자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하면서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됐다.


중국증시도 AI 부문 투자위축의 여파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지난달 한달만에 8.5%가 하락해 최근 10년간 최악의 월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AI 주도주 위주의 커촹50지수도 지난 7월 고점대비 40% 가까이 급락했다.

AD

YMTC의 상장 잠정보류로 중국 반도체 자립계획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YMTC는 원래 상장 조달 자금 중 208억위안은 생산라인 확충, 122억위안은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금조달이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라인 확대가 조기에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