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노조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86% 찬성
사측, 적자 줄이기 위해 1500여명 감축해야
노조, 결원 규모 감안해 1200여명 채용해야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쟁의행위를 가결하고 오는 20일부터 준법 투쟁에 들어간다.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6일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5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9201명 가운데 84.6%인 7782명이 투표에 참여, 86.3%인 6715명이 찬성했다.
노사는 인력 감축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사측은 만성 적자를 줄이려면 정원 1500여명을 추가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 측은 정년퇴직 예정자와 장기 결원 등을 고려하면 1300여명을 새로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교통공사를 관리하는 서울시는 2023년 당시 정원 1만6376명의 13.5%인 2212명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중 684명에 대해선 정원 감축을 끝냈다. 기존 감축 계획에 따르면 남은 감축 규모는 1500여명 수준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달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경영 효율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서울교통공사의 적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정원을 줄이고 경영 효율화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시민적 요구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노조는 신규 채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1노조는 올해 3월 기준으로 정원 대비 부족 인원, 육아 휴직이나 병역 등 장기 결원, 정년퇴직 예정자 등을 고려할 때 연내 1313명의 신규 채용이 필요하다고 본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정부 지침에 따른 임금 3.5% 인상과 공익서비스 비용에 대한 국비 지원, 현장 2인 1조 근무 의무화 등 제도 개선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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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노조는 20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고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파업 시기는 이달 말로 점쳐진다. 지난해에는 노조가 파업 예정일이었던 12월 12일 새벽 사측과 협상을 타결하면서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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