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시작 계기 친구·지인 권유
골프장 연평균 이용 횟수 11.2회
월평균 지출 비용 50만9000원
국내 아마추어 골퍼 3명 중 1명은 90타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보기 플레이어'가 가장 많은 가운데 80타 미만의 실력자로 평가받는 골퍼는 10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골프장 이용에 쓰는 월평균 비용은 50만원을 넘어섰다. 2년 새 11% 넘게 오르면서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도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대한골프협회(KGA)가 발표한 '2025 한국골프지표 조사'에 따르면 골프 활동 참가자의 33.9%가 평균 90~99타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비중이다. 이어 80~89타(23.7%), 100~109타(22.7%) 순으로 집계됐다. 110~119타와 120타 이상은 각각 8.3%, 7.2%였다. 아마추어 골퍼 사이에서 고수로 통하는 80타 미만은 4.1%에 그쳤다.
2023년 조사와 비교하면 80~89타 골퍼 비중은 3.1%포인트, 120타 이상은 1.7%포인트 늘었다. 반면 100~109타는 3.1%포인트, 110~119타는 1.3%포인트 줄었다. 국내 골퍼의 평균 핸디캡 인덱스는 22.4로 조사됐다. 핸디캡 인덱스는 골퍼의 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기량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이를 타수로 환산하면 평균 94.4타 수준이다.
골프 입문에는 주변 사람들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골프를 시작한 계기로 '친구·지인의 권유'를 꼽은 응답자가 42.3%로 가장 많았다. 직장 및 비즈니스 목적(24.3%), 가족의 권유(16.8%), 건강 및 운동 목적(13.5%)이 뒤를 이었다. 방송·미디어 등 골프 콘텐츠의 영향은 2.1%, 자녀의 권유는 0.3%에 머물렀다.
골프장 이용 빈도는 연간 5~9회가 2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0~19회(24.4%), 20회 이상(19.4%) 순이었다. 연평균 골프장 이용 횟수는 11.2회로, 한 달에 한 번꼴로 필드에 나가는 셈이다.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 이용 횟수는 각각 19.9회, 18.8회로 집계됐다.
골프 경력에서는 10년 이상 장기 골퍼가 26.5%로 가장 많았다. 5~10년 미만(18.8%), 3~5년 미만(17.6%), 2~3년 미만(16.0%), 1~2년 미만(12.6%), 1년 미만(8.5%) 순으로 나타났다. 골프 경력 5년 이상인 참가자가 전체의 45.3%를 차지했다.
골프 비용 부담은 한층 무거워졌다. 필드 골프장 이용에 지출하는 월평균 금액은 50만9000원으로, 2023년 45만8000원보다 5만1000원(11.1%) 증가했다. 월 50만~100만원 미만을 지출하는 골퍼도 29.8%에 달했다.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에 쓰는 월평균 비용은 각각 23만1000원, 18만5000원이었다.
골프 활동 참가자의 연령별 비중은 50대가 23.7%로 가장 높았다. 60대(21.7%)와 40대(20.8%)가 뒤를 이었으며 30대(18.3%), 20대(15.6%) 순이었다. 40~60대가 전체의 66.2%를 차지해 중장년층 중심의 골프 인구 구조가 뚜렷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골프 비용이 연령별 참여 양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골프장 이용 형태에서는 비회원 중심의 시장 구조가 두드러졌다. 전체 이용자의 79.8%가 비회원이었으며 회원 비중은 20.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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