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상승·운임비 증가·인테리어 수요 감소
LX하우시스 영업익 62%↓…KCC도 32%↓

건자재 업계가 올해 3분기 원자재 가격과 운임비 상승, 인테리어 수요 감소라는 3가지 직격탄을 동시에 맞았다.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는 터라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진다.


비용은 '쑥', 수요는 '뚝'…LX하우시스·KCC, 3분기 나란히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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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4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매출은 80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 117억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자재 부문에서 영업손실(4억원)을 기록했고, 자동차소재부품·산업용필름은 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각각 고금리와 대출규제 영향으로 주택 거래가 감소하면서 인테리어 수요가 쪼그라든 영향이다. 부동산 증세와 대출 규제 여파로 8~9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됐다. 자동차부품·산업용필름 분야에서는 완성차 업체 파업으로 인한 생산 감소, 해외 가전 필름 수출 물량의 감소 여파로 매출이 둔화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도 가팔랐다. LX하우시스가 올해 상반기 매입한 PVC 가격(kg당)은 1663원으로 전년(1145원) 대비 45% 올랐다. MMA 가격(kg당)도 지난해 1918원에서 올해 상반기 들어 3175원으로 65% 상승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창호의 원재료인 PVC(폴리염화비닐)와 아크릴 수지 원료인 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 등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상승,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으로 상고하저 실적 전망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4분기에는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와 원재료 부담,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KCC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한 8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1% 증가한 1조6732억원, 당기순손실은 1조671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이어진 석유화학 원재료 가격 인상, 운송비 상승, 인테리어 수요 감소 등의 여파를 KCC도 피하지 못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 추이를 보면 PVC레진 가격(kg당)은 지난해 1205원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1456원으로 21% 올랐고, 도료 용제인 솔벤트 가격(kg당)은 같은 기간 1149원에서 1606원으로 39% 상승했다. PVC 레진가격은 중동사태가 재발하면서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졌다.


실리콘 원재료는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해외 비중이 높은데 운송비 상승으로 마진이 줄었다. KCC가 지분 10.49%를 보유한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한 점도 KCC의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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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원재료 상승 영향과 성과급 등 비용 요소 등 반영하면 영업이익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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