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웃고 마트 반등…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34.5% 증가(종합)
백화점 영업익 1129억원, 전체의 64%
마트도 87.5% 증가
하이마트는 이익 70.6% 감소
사업별 수익성 격차는 과제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88,100 전일대비 2,900 등락률 -3.19% 거래량 15,298 전일가 91,000 2026.11.06 09:59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이 끌고 마트가 밀고…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34.5% ↑ 변동성 커진 증시 속 명품 소비 '주춤'…유통가 '상고하저' 우려 신세계, 롯데 센텀시티 인수…롯데는 부산본점에 집중 이 올해 3분기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회복을 동시에 이뤘다. 백화점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총매출을 기록하며 연결 영업이익의 64%를 벌어들였다. 대형마트도 영업이익이 90% 가까이 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주요 사업이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하이마트의 이익이 급감하고 이커머스 적자가 이어지는 등 사업부별 온도 차는 여전했다.
롯데쇼핑은 3분기 연결 매출이 3조6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756억원으로 34.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487억원 적자에서 142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률도 3.8%에서 4.8%로 약 1%포인트 개선됐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10조7198억원으로 4.9%, 영업이익은 5184억원으로 62.3%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도 30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백화점이 있다. 백화점 사업부는 3분기 총매출 2조397억원을 올려 역대 3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계상 순매출은 8081억원으로 5.7% 늘었고, 영업이익은 1129억원으로 35.7% 증가했다. 백화점 한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연결 영업이익의 약 64%에 달하는 셈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백화점 영업이익 증가분도 약 297억원으로, 전사 증가분 451억원의 약 66%를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대형점 방문객이 늘고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더해졌다.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패션 상품 판매가 늘어난 점도 백화점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점포도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해외 백화점 매출은 350억원으로 14.8% 늘었고,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99.2% 증가했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해외 점포가 성장하는 가운데 3분기 해외 백화점 매출이 백화점 사업부 전체 순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였다.
대형마트의 3분기 매출은 1조4626억원으로 9.7% 늘었다.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87.5% 증가했다. 소비쿠폰 관련 기저 효과와 지난해와 달라진 추석 시점, 경쟁 완화 등이 국내 기존점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마트는 제타 스마트센터 출점에 따른 초기 비용을 부담하고도 17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마트 사업부 전체로 보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1.5% 수준이었다.
슈퍼와 홈쇼핑, 영화 사업도 이익을 늘렸다. 슈퍼의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16.2%, 홈쇼핑은 131억원으로 27.6% 증가했다. 컬처웍스는 흥행작이 나오고 영화관 관람객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147억원으로 77.9% 뛰었다.
반면 하이마트는 매출이 0.3% 늘어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70.6% 감소했다. 롯데온을 포함한 이커머스 사업은 매출이 18.4% 늘고 적자가 24억원 줄었지만, 여전히 7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이마트와 이커머스는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각각 82억원, 2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4분기 백화점 핵심 점포를 리뉴얼하고 연말 행사를 열어 방문객을 늘릴 계획이다. 마트에서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강화하고 온라인 플랫폼 '제타'를 확대할 방침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계엄 동원됐던 그 부대에서…"여성 모델들 불러 장병들 '워킹' 교육" 논란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 자회사의 체질 개선 성과가 어우러져 3분기에도 의미 있는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