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베트남 주요 행사에 3만9917명 참여
창작 발레 '갓'·밴드 공연·클래식 등 선보여
내년 'K-컬처 브리지 프로젝트'로 확대·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태국·주베트남 한국문화원과 함께 추진하는 '2026 코리아시즌'의 주요 기획행사에 현재까지 3만9917명이 참여하거나 공연을 관람했다고 6일 밝혔다.
'코리아시즌'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교류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서 연중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사업이다. 올해는 태국과 베트남에서 5월부터 창작 발레, 밴드 음악, 클래식, 미디어아트 전시 등을 진행하며 K팝과 드라마를 넘어 한국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한국의 전통 모자인 '갓'을 현대 발레로 재해석한 윤별발레컴퍼니의 창작 발레 '갓(GAT)'으로 시작됐다. 지난 5월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공연에는 각각 934명과 716명 등 모두 1650명이 관람했다. 공연장에서는 갓을 소재로 한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전문가 연수회도 운영됐다.
지난달 열린 'K-라이브 페스티벌'에는 3만4465명이 몰렸다. 10월17일 방콕 공연에는 혁오와 원위 등 한국 가수와 태국 밴드 페이퍼 플레인즈 등이 출연해 6101명이 관람했다. 24~25일 하노이 공연에는 QWER, 실리카겔, 터치드 등 한국 가수들과 베트남의 호앙 중, 마우 느억 밴드 등이 참여해 2만8364명의 관객을 모았다.
클래식 공연도 마련됐다. 5일 하노이 호금오페라하우스에서는 SM 클래식스와 베트남국립교향악단이 협연한 'SM 클래식스 라이브 인 하노이'가 열렸다. 레드벨벳의 '필 마이 리듬',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등 익숙한 K팝을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약 900명이 참여했다. 음악 교육을 위한 명인 강좌와 토크콘서트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의 전통 회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전시도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민족학박물관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우리 곁의 생명들'이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고궁박물관의 작품을 활용해 호랑이와 동식물, 자연에 담긴 한국인의 수호와 평안, 풍요에 대한 염원을 소개한다. 개막 주간에 2907명이 관람했다.
태국에서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주태국한국문화원에서 '바람의 풍경'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어흥, 호랑이'와 '강산무진도' 등을 소재로 한 실감 영상을 통해 한국 옛 그림에 담긴 의미를 조명한다.
문체부는 내년부터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확대·개편한 'K-컬처 브리지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 기존 '코리아시즌', '상호문화교류의 해', '쌍방향 국제문화협업 지원' 등 3개 사업을 연계해 국제문화교류의 전략성과 쌍방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양국 문화예술인과 기관이 공동으로 기획ㆍ창작하는 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세대 교류와 후속 협력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 협력 기반을 조성하는 데도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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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은 "올해 '코리아시즌'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해석한 공연ㆍ전시를 선보이고, 현지 예술인과 함께 무대를 만들며 문화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는 중점 협력국을 확대하는 한편 문화예술인과 기관이 함께 기획ㆍ창작하는 쌍방향 교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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