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11서 개최
'인문지능' 주제로 대담·공연·전시·체험 열려
김초희 감독·김겨울 작가·가수 선우정아 참여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쳤던 이세돌 전 프로바둑 기사와 가수 양희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연출한 김초희 감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 인문문화축제'에서 인간다움과 삶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11에서 '2026 인문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인문지능'이다. AI가 답을 제시하는 시대일수록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며 타인과 관계 맺는 인문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인문지능은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이해하며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선택하는 힘을 뜻한다.


주요 인문사업의 성과를 대담과 공연, 전시, 체험으로 풀어내는 이번 축제는 사유와 판단을 다루는 '생각의 주도권(인문대화)', 감각과 경험을 일깨우는 '경험의 고유성(전시·체험)', 이해와 공감을 나누는 '관계의 재발견(교류)'이라는 세 가지 소주제로 구성된다.

이세돌·양희은, 문체부 '인문문화축제' 무대에…AI 시대 인간다움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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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일인 6일에는 이세돌 전 기사가 최성운 PD와 함께 'AI가 둘 수 없는 한 수'를 주제로 대담한다.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AI 시대의 도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던 이 전 기사가 10년이 지난 지금 인간다움과 인문의 가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들어볼 수 있다.

7일에는 김초희 감독이 독서 전문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운영하는 김겨울 작가, 이충녕 콘텐츠 창작자와 함께 '비교하지 않는 나만의 속도'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김 감독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일자리를 잃은 영화 프로듀서가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바 있다.


같은 날 이종범 웹툰 작가와 심채경 천문학자, 박혜진 편집자 겸 문학평론가는 '당신의 일에도 인문이 있나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8일에는 가수 넉살과 임승원 콘텐츠 창작자, 유규선 콘텐츠 기획자가 '설렘은 편집되지 않아요'를 주제로 사람과 관계, 기록의 의미를 짚는다.


시와 노래, 사유가 어우러지는 '인문의 밤'도 마련된다. 6일에는 황인찬 시인과 가수 양희은이 시와 노래를 결합한 토크콘서트 '노래가 된 시'를 선보인다. 이어 '모두의 인문학' 등 주요 인문사업 참여자들이 공연과 낭독회, 사례 발표 등을 통해 활동 성과를 공유한다.


7일에는 EBS와 공동 기획한 '사유의 시간'이 열린다. 가수 선우정아와 건축가 조병수가 작업실과 도시, 일상에서 이어온 생각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사유한다는 것의 의미를 관객과 나눈다. 김일중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소리꾼 박정수가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행사장에서는 주요 인문사업의 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모두의 인문학' 등의 활동 기록을 비롯해 전국 10개 지역의 인문 활동을 소개하는 '지역인문실천-지역답게', 청년들이 던진 질문 100개를 살펴보는 '청년인문실험' 전시 등을 만날 수 있다.


상수동 골목과 경의선 숲길, 홍대의 음악·인디 문화를 탐방하는 '인문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를 전후해 전국 10개 지역서점에서는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북토크와 주제별 도서 추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유주 소설가, 정재승 뇌과학자, 황보름 작가, 정혜윤 작가 등이 참여한다.


이 밖에도 '청년인문교실',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모두의 인문학' 등 인문문화 프로그램이 11월 한 달간 전국 193곳에서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자세한 내용은 인문360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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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인공지능 시대에도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며, 그 힘은 인문에서 나온다"며 "이번 축제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인문지능을 발견하고, 인문이 일상의 힘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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