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회 탈환에도 50석 당선인 미확정
공화 텃밭 미시시피 상원, 1138표 차 초접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탈환한 가운데 개표 사흘째인 5일(현지시간)에도 연방 의회 50개 의석의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이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도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면서 일부 선거구에서는 수십~수천표 차이의 초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상원에서는 미시시피와 알래스카 2석, 하원에서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콜로라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에서 48석의 개표가 완료되지 않았다.
민주당의 압승으로 의회 다수당은 이미 결정됐으나, 최종 의석수에 따라 향후 의회 내 정치적 역학관계가 달라질 수 있어 남은 개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공화당 텃밭인 미시시피주 상원 선거다. 민주당 스콧 콜롬 후보가 46만4926표(49.0%)를 얻어 공화당 현역 신디 하이드스미스 의원(46만3788표·48.9%)을 불과 1138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무소속 후보는 1만9934표(2.1%)를 확보했다.
미시시피는 오랫동안 공화당이 우위를 유지해온 곳이나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현역 의원과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개표율이 95.6%임에도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미개표 투표지 중 약 1만5000표는 유권자 자격을 추가로 검증해야 하는 잠정 투표지로 알려졌다. 해당 투표지는 신분증이나 유권자 등록 정보 등에 문제가 있는 유권자가 자격 확인을 조건으로 행사한 표다. 검증 절차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최종 발표도 늦어질 전망이다.
알래스카주 상원 선거도 아직 개표 중이다. 알래스카는 광대한 면적과 열악한 교통 여건으로 투표지 운송과 집계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여기에 1순위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후순위 선호도를 반영하는 순위선택투표제를 운영하고 있어 당선인 확정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하원에서도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개표 투표는 약 179만8000표에 달한다. 특히 민주당 강세 지역인 캘리포니아에서는 7개 선거구의 개표율이 41~72%에 그쳐 민주당의 의석수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NBC는 민주당이 최종적으로 전체 하원 435석 가운데 259석(595%)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 강세 지역인 플로리다에서도 초접전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선거구에서는 개표율이 99%에 달했지만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소수점 이하에 그쳐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애나 폴리나 루나 공화당 하원의원이 출마한 플로리다 제13선거구도 접전 지역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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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최종적으로 확보하는 의석수는 향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재의결하려면 상·하원에서 각각 출석해 투표한 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민주당의 의석수가 늘어날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입법 견제 수단인 거부권에 대응할 수 있는 정치적 기반도 강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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