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관련주 매도세 확산
국제유가 다시 상승세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내림세다.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모두 탈환하자 하루 만에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오전 10시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6.95포인트(0.80%) 떨어진 5만2929.17에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9.60포인트(1.82%) 하락한 7549.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31.72포인트(3.23%) 내린 2만4904.66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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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장에서는 민주당의 압승 이후 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이 주요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미국 전역의 데이터센터 건설과 AI 인프라 확충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AI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각각 5% 하락했고, 오라클도 5% 가까이 내렸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각각 9%, 7% 급락했다. 퀄컴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9% 떨어졌다.


AI 데이터센터용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코어위브는 9%, 네비우스는 13%, 아이렌은 11% 내렸다. 중간선거를 계기로 일부 주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과 규제 강화 움직임이 부각된 영향이다.

반면 AI 기반 광고 플랫폼 기업 앱러빈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향후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2% 급등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반영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에서 모두 안정적인 과반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우지수는 1500포인트 넘게 급등해 2025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 넘게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간선거 이후 정책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탠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조던 왓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선거 결과와 잠재적인 정책 영향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증시 상승을 모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본이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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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전날 급락한 이후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28% 상승해 배럴당 90.13달러를 기록 중이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62% 올라 배럴당 97.10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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