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츠페터 국제보도상 계기 5·18 회고
"사회에 도움 되는 삶 결심"
"언론인 기록은 불의 멈추는 힘"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목숨을 걸고 취재하는 언론인들에게 존경과 연대의 뜻을 전했다. 특히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알린 이들 덕분에 진실을 접했고, 이를 계기로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언론인들의 기록을 불의를 멈추고 평화로 나아가게 하는 강력한 힘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5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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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어떤 사람에게는 하나의 사건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저에게는 그것이 바로 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와 언론에 의해 숨겨지고 왜곡됐던 1980년 5월의 참상을 알리고자 노력했던 이들이 있었다"며 "그분들 덕분에 진실을 알게 됐고, '내 삶이 가장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길로 가봐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저의 인생이 바뀌게 됐다"고 했다. 특히 국가와 언론이 은폐하거나 왜곡했던 광주의 참상을 세상에 알린 이들의 역할을 부각하며 진실을 기록하고 전달하는 행위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17년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도 소환했다. 영화 속 외국인 손님의 실제 모델인 독일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는 삼엄한 군사 통제 속에 광주에 잠입해 5·18의 참상을 영상에 담아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힌츠페터 기자처럼 오늘날에도 민주주의와 인권이 위협받는 지구촌 분쟁의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취재하는 영상기자 분들이 있다"라고 썼다.


이어 이날 광주에서 열린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어둠 속에 갇힌 진실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용기 있는 언론인들에게 깊은 존경과 연대의 마음을 담아 축전을 보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침묵이 강요되는 현장에서 진실을 밝히는 언론인들의 기록은 불의를 멈추고 평화로 나아가게 하는 강력한 힘"이라며 국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6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에 보낸 공식 축전에서도 언론의 역할과 오월 정신의 계승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1980년 5월의 참상을 알린 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용기와 민주주의를 밝힌 광주 시민들의 오월 정신을 계승하는 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 상이 어둠 속에 갇힌 진실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용기 있는 언론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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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분쟁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카메라를 든 수상자들과 영상기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올해 수상작이 전하는 메시지가 전 세계의 평화와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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