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3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 시장 경쟁 입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차 ESS 중앙계약 시장은 삼성SDI와 SK온 두 회사가 경쟁을 펼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가격 경쟁을 통한 단기적인 물량 확보보다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한정된 자원 및 인력 내에서 사업 운영의 효율성과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차 중앙계약 시장 경쟁 입찰 공고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육지 1100㎿(6600MWh), 제주 80㎿(480MWh) 등 총 1180㎿(7080MWh) 규모의 제 3차 중앙계약 시장 경쟁 입찰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입찰은 각 540㎿였던 지난 1·2차 입찰에 비해 물량이 2배 이상 확대되면서 배터리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마감된 입찰에는 60여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불참을 결정한 것은 출혈 경쟁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대신 기존에 확보한 물량의 안정적인 우선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은 "1·2차 중앙계약시장에서 확보한 물량과 'AI 활용 배전망 ESS 구축 지원 사업' 등 이미 확보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데 우선 집중할 계획"이라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는 소듐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국내 배터리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부터 제주에서 배전망 연계형 ESS와 가상발전소(VPP)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 7월 정부의 'AI 활용 배전망 ESS 구축 지원 사업' 운영사업자로 선정돼 호남권 140MWh 규모 ESS를 2027년부터 2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북미에서는 SI 법인 버테크(Vertech)를 통해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오는 11일 사업계획서 등 최종 증빙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서류 평가를 거쳐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사업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2029년 2월까지 설비를 완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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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누적 점유율은 삼성SDI 56%, SK온 25%, LG에너지솔루션 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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