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도 해외선방…분기 최대 실적 쓴 KT&G "5兆 이상 주주환원"
3분기 매출 1.9조·영업익 5300억 역대 최대
해외궐련·국내 전자담배 판매 호조
올해 주당배당금 6000원→8000원 상향
2030년까지 배당성향 75% 수준으로↑
향후 4년간 자사주 매입·소각 1.2조 추진
KT&G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주력인 담배 부문에서 해외사업과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NGP)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발판으로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000원 상향하고, 내년부터 4년 동안 1조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는 등 총 5조원 이상의 주주환원책을 가동할 방침이다.
방경만 KT&G 사장이 3분기 실적 공개 '기업설명회'와 향후 주주환원 계획 및 사업 전략을 설명하는 'Capital Markets Day' 행사에서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KT&G 제공
KT&G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3% 신장한 1조905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종전 기록인 지난해 3분기 매출 1조8269억원과 영업이익 4653억원을 뛰어넘었다.
세부적으로 담배사업부문 매출은 1조30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55억원으로 14.4% 늘었다. 해외궐련 사업이 판매량과 매출, 이익 모두 10개 분기 연속 동반 성장하며 역대 최대 분기 판매량과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 해외궐련 매출은 57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했고, 수량 기준으로는 6.2% 늘어난 약 196억개비가 팔렸다.
NGP 사업은 국내외에서 매출 2940억원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국내 매출은 1739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또 자회사 KGC의 건강기능식품 매출도 3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12.2% 늘었다.
KT&G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향후 주주환원 계획과 사업 전략을 설명하는 'Capital Markets Day'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연간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000원(33.3%) 상향한 8000원으로 책정하고, 현재 60% 수준인 배당 성향을 2030년까지 75%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4년간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당을 포함한 총 5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진행하고, 추가적인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특별환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향후 사업 전략과 관련해서는 올해 그룹 매출을 7조원,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망하고 해외궐련과 NGP, 건기식의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궐련 사업에서는 '에쎄' 등 핵심 브랜드의 가격을 인상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는 한편, 아직 진출하지 않은 30개국 등 잠재 시장을 공략하고 현지 법인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KT&G는 2030년까지 궐련 사업 매출 중 해외 비중을 70% 이상으로, 담배 사업 내 NGP 매출 비중과 건강기능식품 해외 매출 비중을 각각 3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밖에 지난달 준공한 인도네시아 신공장 등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해 향후 4년간 누적 5500억원 이상의 원가를 절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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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경만 KT&G 사장은 "회사의 세 성장 축인 해외궐련·NGP·건강기능식품 사업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루겠다"며 "지속적인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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