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있는 입담으로 SNS서 유명세 타
휴업→영업 재개에 인파 몰려 경찰 출동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명성을 얻은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가 영업을 재개한 지 하루 만에 안전사고를 우려해 다시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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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유튜브 채널 '남대문 다다구리'에 따르면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스카프 가게를 운영하며 이른바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라는 별칭을 얻은 A씨가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11월 5일) 안전 점검을 이유로 영업을 하루 쉬어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너무 많은 분이 모이셔서 경찰분들까지 출동하시는 바람에 안전이 많이 걱정됐다"며 "오늘 하루는 현장 안전 점검 및 관리 차원에서 장사를 쉬어 간다. 오셨다가 발걸음 돌리시는 분이 없으셨으면 한다"고 휴무 이유를 밝혔다.

전날 SNS에는 A씨 가게 앞에 수십명에서 많게는 100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방문객이 밀집해 있는 모습이 전해졌다. 방문객들은 휴대전화를 높이 들어 A씨를 촬영했고 일부는 점포 앞에서 머물며 그의 모습을 지켜봤다.


이 과정에서 인근 상점 앞까지 사람들이 밀집하자, A씨가 직접 밖으로 나와 손짓으로 질서 유지를 당부했다. A씨 주변 상점 상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여기는 남의 가게니까 여기 서 있지 말라"고 외치는 목소리도 들렸다.

"돈 벌고 싶어도 감당 안돼" 경찰도 출동…남대문 '스카프리오', 역대급 인파에 재휴업 원본보기 아이콘

A씨는 최근 SNS에서 손님에게 물건을 권하기보다 구매를 말리는 장사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가 손님들에게 "너네 지금 과소비야. 사가도 집 가면 안 써", "엄마 구경만 해. 안 어울려 사지 마" 등 거침없는 농담을 던지는 모습이 영상으로 확산하며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라는 별명과 함께 많은 사람이 가게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명세가 커지며 스카프를 사려는 손님뿐 아니라 단순히 A씨의 입담을 직접 듣거나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까지 몰리며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졌다.


결국 지난달 31일 그는 나흘간의 임시 휴업을 공지하며 "지난 며칠간 갑작스럽게 보내 주신 과분한 관심에 감사한 마음과 얼떨떨한 마음이 교차했다"며 "너무 많은 분이 한꺼번에 찾아오다 보니 오신 분들과 제대로 인사하고 소통하기도 어렵고, 주변 상인분들께도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객들에게 "저도 돈 벌고 싶지만 이건 아니다", "이 정도는 감당이 안 된다. 통제가 안 된다"며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일까지 가게 문을 닫은 뒤 3일부터 영업을 재개했지만 4일에도 방문객이 대거 몰리자 자신의 SNS에 "이걸 계속해야 돼?"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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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씨는 안전사고와 주변 상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당분간 가게의 개점 및 마감 시간을 공개하지 않고 현장 상황에 따라 영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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