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금융사기 잡던 SEC 변호사
법학교수 지낸 한국계 엘리트
2024년 첫 연방의회 입성

민주당 소속 데이브 민(50·한국명 민건기) 의원이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계 후보 3명의 연방 하원의원 당선이 확정됐다.


민주당 소속 데이브 민(50·한국명 민건기) 의원. 미 연방하원 의원실

민주당 소속 데이브 민(50·한국명 민건기) 의원. 미 연방하원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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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민 의원이 캘리포니아주 제47선거구에서 공화당의 제니 레이 르루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개표율 62% 기준 민 의원의 득표율은 56.9%로 르루 후보(43.1%)를 13.8%포인트 앞섰다. 지난 2024년 첫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976년 로드아일랜드주에서 태어난 민 의원은 한국인 이민자 부부의 아들이다. 부모는 1971년 대학원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에 정착했다. 한국전쟁 이후의 어려움을 겪었던 부모는 두 아들에게 교육과 성실함, 경제적 기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민 의원은 자신의 선거운동 홈페이지에서 부모가 미국에 정착할 수 있었던 배경을 소개하며 자녀들도 같은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미국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아내 제인과 세 자녀와 함께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철학과 경제학을 공부하고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SEC에서 기업의 금융사기와 불법행위를 조사하는 변호사로 활동했다.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에서는 법학교수로 재직하며 은행과 주택금융 정책을 연구했다. 관련 분야 전문가로 미국 의회에서 여섯 차례 증언하기도 했다.


정치에 처음 도전한 것은 2018년이었다. 당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3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첫 도전은 낙선으로 끝났지만 2년 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주 상원의원 시절에는 총기 규제와 환경보호, 주택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총기 폭력 예방과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기후변화 대응 등을 다룬 법률 30여건의 제정에 참여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소유 시설에서 총기와 탄약 판매를 금지하는 법률을 마련하는 등 규제 강화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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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민 의원을 비롯해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댄 고(민주·매사추세츠) 등 한국계 후보 3명의 연방 하원의원 당선이 확정됐다. 공화당 소속 영 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의 재선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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