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청년 기술인재가 대한민국 미래"…기술인 정당한 대우 약속
국제기능올림픽 종합 2위 선수단 격려
"청년 기술인재가 대한민국 미래"
선수단장, 국내 대회 유치·취업 지원 건의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숙련기술인이 실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메달보다 도전의 가치를 강조하며 청년 기술인재를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로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의 기술인재 육성 공세에 대응해 정부와 기업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혜경 여사와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8회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격려 오찬'에 참석해 "기술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면 그 기술을 만들어갈 청년 기술인재 여러분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제조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현장에서 묵묵하게 기술을 갈고닦아온 수많은 기술인들의 땀, 열정이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도 더 많은 청년들이 기술을 통해 꿈을 펼치고, 또 뛰어난 기술을 가진 사람이 그 실력에 걸맞는 인정과 존중을 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에 54명이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6개, 우수상 16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선수들이 겪은 역경과 성취에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웹기술 종목에서 한국의 5연패를 이끈 선수부터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메달을 획득한 선수, 부상과 슬럼프를 극복하고 국가대표의 꿈을 이룬 선수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저마다 사연들은 다 다르지만 54명 선수 모두가 자신들의 한계에 도전하고, 또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훌륭하게 잘 펼쳤다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물론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면서 "그런데 저는 그 메달보다는 여러분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 흘린 땀과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온 시간이 더욱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중국과의 숙련기술 경쟁 격차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병훈 선수단장(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개최국 중국은 젊은 기술인재 양성에 국가적인 역량을 쏟아부어 종합 1위를 차지하였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40만여명의 관람객이 대회장을 찾은 사실을 거론하며 숙련기술 경쟁력을 높이려는 중국의 국민적 관심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기업의 지원 확대도 요청했다. 이 단장은 국내외 기능대회 수상자에 대한 기업의 취업 기회 확대를 건의하면서 청년 숙련기술인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기능올림픽 국내 유치도 공식 제안했다. 이 단장은 한국이 1978년과 2001년 대회를 개최한 사실을 언급하며 "AI 대전환 시대에 숙련기술 진흥의 국가적인 붐을 크게 일으키기 위해 정부에서 기능올림픽의 개최를 적극 검토해 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려서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위원, 학부모를 비롯해 삼성전자·HD현대중공업·에몬스가구 등 후원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행사에 앞서 선수들이 제작한 작품을 관람했으며, 행사장에서는 훈련 과정과 대회 현장, 시상식 등을 담은 영상도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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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 제의는 산업제어 직종 금메달리스트이자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박지민 선수가 맡았다. 박 선수는 "저희는 앞으로도 기술로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높이는 국가대표가 되겠다"며 "대한민국의 기술"을 선창했고, 참석자들은 "세계의 중심으로"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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