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수영강·온천천 연계 콘텐츠 검토

시민의견 수렴 내년 1월 정책포럼 개최

부산불꽃축제를 광안리의 하룻밤 행사에서 부산 전역의 사계절 관광 콘텐츠로 넓히는 구상이 추진된다. 불꽃과 빛을 활용해 수영강과 온천천 등으로 무대를 넓히고,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의회는 내년 1월 '제2회 이음 정책포럼'을 열고 사계절 관광도시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고 5일 알렸다. 포럼에 앞서 오는 11월 9일부터 30일까지 시민 의견도 수렴한다. 관광 콘텐츠 확대와 기업 협찬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구상은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이 12년 전 제안한 불꽃축제 유료화에서 출발한다. 강 의장은 2014년 제241회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당시 국비와 시비에 의존하던 축제 운영 구조를 지적했다. 관람석 유료화와 지역 기업 협찬, 수영강·온천천 유등 행사 연계도 제안했다.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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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축제 상업화라는 비판이 거셌다. 유료좌석 도입 첫해에는 운영상 시행착오도 겪었다. 그러나 예매 시스템을 개선하고 해외 여행사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면서 유료좌석제는 점차 자리를 잡았다. 2015년 도입된 유료좌석제는 이제 부산불꽃축제의 주요 운영 기반이 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도 커졌다. 외국인 전용석은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될 정도다. 해외 유료좌석 판매액은 2015년 약 3995만원에서 올해 7억371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약 17.6배 증가한 규모다.

관람객의 지역 소비 효과도 주목된다. 유료좌석을 사전 예매한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103만원으로 집계됐다. 숙박과 쇼핑, 음식 등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다.


시의회는 이 같은 성과를 부산 전역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광안리 중심의 불꽃축제를 수영강·온천천 등 수변 공간과 주요 관광명소에 연결한다. 계절별 불꽃·빛 축제를 마련해 관광객이 부산에 더 오래 머물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지역 상권과 골목경제 활성화도 목표로 삼았다.


내년 1월 정책포럼에서는 '사계절 불꽃 및 체류형 관광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논의한다. 12년 전 제안했던 수영강·온천천 유등 행사와 불꽃축제의 연계 방안도 다시 살펴본다.


강무길 의장은 "12년 전 유료화를 제안했을 때는 상업화라는 비판과 우려가 컸다"며 "축제의 지속가능성과 부산 관광의 미래를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꽃축제가 광안리 중심의 단일 행사를 넘어 부산의 여러 명소를 연결하는 사계절 관광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시민 의견을 정책과제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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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는 시민 제안도 정책포럼에 반영할 예정이다. 의견은 11월 9일부터 30일까지 시의회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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