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신규 등록 50만건
국민 90% "호스피스 필요하다"…이용 의향 93%

지난해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새로 이용한 환자가 2만6020명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신규 등록도 약 50만건에 달해 누적 등록 건수가 320만건을 넘어섰다.


호스피스 이용 일년 새 7%↑…사전연명의료의향서 320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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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중앙호스피스센터,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은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국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례보고서'와 '2025 연명의료결정제도 연보'를 공개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회복 가능성이 없는 말기환자의 통증과 증상 완화를 비롯해 신체적·심리사회적·영적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치료하는 의료서비스다. 암과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 등의 말기환자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대상이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기간만 연장하는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기준과 절차를 마련한 제도다. 환자 자신이 연명의료 중단 등의 결정과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직접 문서로 작성한 것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호스피스 신규 이용 환자는 2만6020명으로 2024년 2만4318명보다 6.9%(1702명) 늘었다. 2023년 2만2394명에서 2024년 2만4318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호스피스 서비스 운영기관은 총 194개소로 전년(188개소)보다 6개소 늘었다. 유형별로는 입원형 104개소, 가정형 40개소, 자문형 44개소, 요양병원형 6개소였다.


국민의 호스피스 인식도와 만족도도 높아졌다. 대국민 조사에서 '호스피스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83.2%로 전년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호스피스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89.9%, '이용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93.1%였다. 호스피스 전문기관 이용 만족도는 94.7%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건수는 49만9961건으로, 2018년 2월 제도 시행 이후 누적 등록건수는 320만1958건을 기록했다. 연명의료계획서는 지난해 2만9557건이 등록돼 누적 18만5952건으로 집계됐다.


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 이행 과정에서 환자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 이행 건수는 8만1220건이었다. 이 가운데 연명의료계획서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환자 본인의 의사를 확인한 비율은 52.2%로, 제도 시행 첫해인 2018년보다 19.7%포인트 상승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은 819개소로 전년보다 59개소 늘었고, 의료기관윤리위원회 등록 의료기관은 513개소로 40개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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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순헌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생애 말기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 누구나 자신의 삶의 마무리에 관한 의사를 충분히 표현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연명의료결정제도와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를 지원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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