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 5명 구속, 8명 불구속 입건
고수익 미끼로 피해자 292명 속여
유령 법인 명의 대포통장까지 동원
중국에 거점을 두고 고수익 투자를 미끼로 수백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조직원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온라인 메신저 등을 통해 고수익을 내세워 투자를 유도한 뒤 피해자 292명으로부터 14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성명불상의 중국인 총책이 마련한 중국 소재 사무실에서 국내외에 조직을 꾸려 계좌 개설책과 관리책, 자금 세탁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움직였다. 계좌 개설책은 계좌당 500만~700만원을 받고 유령 법인을 설립해 계좌를 개설한 뒤 조직에 넘겼다. 계좌 관리책은 해당 계좌를 관리하며 피해금을 여러 계좌로 분산 이체했고, 자금 세탁책은 이를 가상자산으로 환전하는 방식으로 자금 흐름을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3월 피해자 신고를 접수한 뒤 범행에 이용된 계좌의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해 수사에 착수했다. 전국 경찰관서에 접수된 관련 사건을 병합해 조직원들의 신원을 특정했다.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행정제재 등 조치를 취하고 추적 수사를 벌여 조직원 13명을 순차적으로 입건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특정된 범죄수익 일부인 1억2600만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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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국제공조를 통해 해외 체류 중인 미검거 조직원을 추적하는 한편 미환수 범죄수익도 계속 추적해 환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업체와 입금 계좌의 명의가 다르거나 고수익을 미끼로 추가 투자금을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경우 사기 범행을 의심해야 한다"며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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