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년 새 두 배로…영업손실 213억원
"동박 슈퍼사이클 진입"
내년 하이엔드 중심 수익 구조 전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동박 공급을 늘리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3분기 매출 2897억원 '역대 최대'…북미 ESS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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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897억원, 영업손실 21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49%, 전년 동기보다 102% 늘었다. 북미 ESS 시장 공급이 확대되고 북미 완성차업체향 동박 출하가 본격화한 영향이다. 비중국 공급망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북미 고객사들의 수요가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는 동박 시장이 구조적인 공급 부족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전지박은 북미 ESS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고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이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주요 동박 업체들의 투자는 보수적이어서, 수요 증가가 공급을 웃도는 흐름이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로박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초저조도동박(HVLP) 등 하이엔드 제품 수요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기존 일반 회로박 생산능력이 하이엔드 제품으로 전환되면서 일반 제품의 공급 부족도 심해지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을 하이엔드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한 수익 구조 전환의 원년으로 삼았다. 전지박 사업에서는 말레이시아 1~6공장의 완전 가동 체계를 갖추고 ESS용 6㎛ 하이엔드 제품 생산 역량을 키워 북미 ESS와 글로벌 전기차 업체 판매를 늘린다. 제품 가격 정상화로 수익성도 반등시킨다는 방침이다. 회로박 사업은 내년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보고,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HVLP 중심 하이엔드 제품으로 채울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고, 하이엔드 중심의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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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전지박과 회로박 시장 모두 구조적인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동박 산업은 새로운 슈퍼사이클에 들어서고 있다"며 "2026년이 생산능력 확보와 고객 기반 확대의 해였다면, 2027년은 하이엔드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구조적인 수익 체계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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