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25캔' 5만원어치 결제한 손님
사실상 '개업 축하' 5만원 팁 선물
문을 연 지 열흘도 안 된 경기 안산의 한 식당 사장이 배달 첫 손님에게서 뜻밖의 개업 선물을 받은 사연을 공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경기 안산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안산에 식당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배달 첫 주문으로 홍가리비찜이 들어왔지만 준비된 물량이 없어 해당 메뉴를 만들 수 없었다. A씨가 손님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며 배달 첫 손님이라고 말하자, 손님은 뜻밖에도 주문을 전부 취소해달라고 했다.
개업 선물로 사실상 5만원 건네
그런데 잠시 뒤 손님은 사이다 25개를 새로 주문했다. 주문 요청사항에는 "사장님 사이다는 주지 마세요. 개업 선물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어 "맛있게 해주세요. 개업 축하드립니다!"라는 응원도 남겼다. 사이다 25개를 주문하고 받지 않는 방식으로 총 5만원을 개업 선물로 건넨 것이다.
이에 감동을 받은 A씨는 손편지를 써 음식과 함께 보냈다. 편지에는 "첫 배달 손님이신데 이렇게 큰 선물도 주시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너무 힘이 나는 하루"라는 내용이 담겼다.
점주도 손편지·오징어튀김·복권으로 화답
이어 "저희도 작은 성의 함께 보내드립니다. 별 건 아니지만 오징어튀김 맛있게 드셔주세요"라며 "보내드린 음식 모두 입맛에 맞으셨으면 좋겠다.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내일은 좋은 하루 보내세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복권 한 장도 함께 넣어서 보냈다며 "1등 당첨돼서 부자 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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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첫날부터 이런 손님을 만나다니 복 받았다" "주문 취소한다고 했을 때 무슨 일인가 했는데 반전이다" "5만원 상당의 선물을 모르는 사람에게 건네기 쉽지 않다" "고마움을 아는 사장님까지 완벽하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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