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상해 혐의 1·2심 징역 7년 선고
마트서 와인 10여 차례 절도로 추가 기소

가수 겸 배우 나나의 자택에 침입해 나나와 어머니를 흉기로 위협했던 30대 남성이 2300만원 상당의 와인을 훔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공소청 형사1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이주희)는 지난 8월과 10월 3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두 차례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약 2300만원 상당의 와인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수 겸 배우 나나.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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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경기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나나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A씨는 사다리를 이용해 집 안으로 들어간 뒤 흉기로 나나의 어머니를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알아챈 나나가 대응에 나섰고, 모녀는 A씨와 몸싸움을 벌인 끝에 그를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나나와 어머니는 각각 전치 33일과 31일의 상해를 입었다.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씨가 흉기를 소지한 채 타인의 주거지에 침입해 강도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지난달 22일 열린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이 유지됐다. 이후 A씨가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사건은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재판 과정에서 A씨가 피해자인 나나를 오히려 고소한 사실도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자신도 범행 당시 몸싸움 과정에서 다치었다며 나나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나나의 대응이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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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나나는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고, 검찰은 지난 9월 A씨를 무고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현재 A씨의 무고 및 절도 혐의 사건은 병합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첫 공판은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나나는 2009년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뒤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드라마 '굿와이프', '킬잇', '저스티스', '마스크걸'과 영화 '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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