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국토부에 1만7230㎡ 개발 제안
공급계획 반영·LH 사업 시행 건의
원도심 재개발·분당 재건축 이주수요 대응

경기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인근 '닭죽촌 일대'에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원도심 재개발과 분당 재건축에 따른 대규모 이주수요에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단대동 닭죽촌 일대 항공사진. 성남시 제공

단대동 닭죽촌 일대 항공사진. 성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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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수정구 단대동 산164-3번지 일원 1만7230㎡를 신규 공공주택사업 후보지로 검토하고 사업을 시행해 달라는 제안 공문을 지난 3일 국토교통부에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국토부를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사전 협의했으며, 이후 세부 개발구상과 정책적 타당성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마련했다.


닭죽촌은 1960년대 후반 남한산성 등산로 주변에 형성된 음식점 밀집 지역이다. 1997년 남한산성 정비사업을 계기로 현재의 단대동 일대로 이전해 성남의 대표적인 먹거리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상권이 침체하면서 상인들이 부지 개발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대상지가 산성역과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좋고, 주변 교육·체육시설과 공원·녹지 등 기존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사업의 강점으로 꼽았다.


국토부에는 신규 공공주택사업 후보지 검토 착수와 정부 공공주택 공급계획 반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 시행 등을 요청했다. 현재는 시가 정부에 사업 검토를 제안한 단계다.

성남시는 공공주택이 들어서면 수도권 주택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지역 정비사업 이주민의 안정적인 재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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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은 "단대동 닭죽촌 일대는 뛰어난 광역교통망과 풍부한 기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라며 "도시계획·공원·시유지 등 관련 인허가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 주민 및 상인과의 소통과 협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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