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자 5500명 몰리며 현장 아수라장
주최 측 사과…"참가자 열기 예상 못 했다"

중국에서 마라톤 완주자들을 위해 마련된 해산물 보급 행사에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뜨거운 조개를 맨손으로 봉지에 담아가는 참가자들이 뒤엉키면서 음식 테이블까지 쓰러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지난 1일 산둥성 옌타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해산물 보급품을 챙기려는 참가자들이 몰리며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중국 SNS

지난 1일 산둥성 옌타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해산물 보급품을 챙기려는 참가자들이 몰리며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중국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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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몰린 음식 제공 구역…현장 아수라장

최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산둥성 옌타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자들에게 제공된 해산물 보급품을 여러 참가자가 봉지에 담아 앞다퉈 가져가면서 큰 혼란이 발생했다. 이 대회는 해산물로 유명한 옌타이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완주자들에게 현지 음식을 제공하는 행사를 매년 운영해왔다.

온라인에 확산한 영상에는 참가자들이 봉지를 들고 갓 조리된 조개를 서로 가져가는 모습이 담겼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음식이 놓인 테이블까지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산물 보급품 쟁탈 논란과 관련해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현장 상황을 통제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막을 수가 없었다. 현장 질서를 전혀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솥이 내려오기도 전에 사람들이 뜨거운 줄도 모르고 달려들어 가져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매년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 경비 인력을 아무리 늘려도 아주머니들을 통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산둥성 옌타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해산물 보급품을 챙기려는 참가자들이 몰리며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펑파이신문

지난 1일 산둥성 옌타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해산물 보급품을 챙기려는 참가자들이 몰리며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펑파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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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참가자 열기 예상 못 해"

논란이 확산하자 결국 대회 주최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지난 2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위해 가리비 5000㎏, 검은 조개 750㎏, 먼쯔(고구마묵 부침) 500㎏, 생강차 1000㎏ 등을 준비했다며 "완주자들의 열기를 심각하게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해산물 보급품은 현장에서 직접 조리해야 하는데, 한 솥을 조리하는 데 약 20분이 걸려 음식 제공 속도가 한꺼번에 몰린 참가자들의 유입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보급 구역에 대기 행렬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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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최 측은 대회 운영 과정에서 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사과하고, 운영 전반을 재점검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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