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텃밭 조지아주에서 이변 눈길
뉴햄프셔주 하원에 첫 동성애자 선출

미국 중간선거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당선자들이 잇따라 탄생했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주지사와 원주민 여성 주지사, 무슬림 연방 상원의원이 배출되는 등 인종과 성별, 종교의 장벽을 허무는 기록이 쏟아졌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가장 주목받은 당선자는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키샤 랜스 보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이다. 보텀스는 공화당 후보인 억만장자 사업가 릭 잭슨을 꺾고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에 당선됐다.

키샤 랜스 보텀스 조지아주 주지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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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23년 만이며, 조지아주에서 여성이나 흑인이 주지사에 오른 것도 처음이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를 보여온 조지아주에서 흑인 여성 정치인이 주지사에 당선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뉴멕시코주에서는 민주당의 뎁 할랜드 전 내무부 장관이 미국 최초의 원주민 여성 주지사에 당선됐다. 라구나 푸에블로 부족 출신인 할랜드는 2018년 최초의 원주민 여성 연방 하원의원 중 한 명으로 선출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하며 원주민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다시 확인했다.

텍사스주에서는 민주당의 지나 이노호사 후보가 공화당 소속 3선 현역인 그레그 에버 주지사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노호사는 텍사스주 최초의 라틴계 여성 주지사로, 민주당이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오하이오주에서는 민주당의 에이미 액턴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를 제치고 주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이자 첫 유대계 주지사에 당선됐다.


미네소타주에서는 민주당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주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로 선출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하비에르 베세라가 주 역사상 최초의 선출직 라틴계 주지사에 당선됐다. 1875년 라틴계 로무알도 파체코가 주지사를 지낸 적이 있지만 부지사에서 승계한 사례였다.


공화당과 상원에서도 정치사 새로 쓴 당선인 배출

공화당에서도 역사적인 당선자가 나왔다. 플로리다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바이런 도널즈 연방 하원의원이 주 역사상 최초의 흑인 주지사로 당선됐다. 도널즈는 금융인 출신으로 공화당 내 대표적인 친 트럼프 정치인이다. 위스콘신주에서는 민주당 데이비드 크롤리 후보가 주 역사상 첫 흑인 주지사로 선출됐다.


연방 상원에서도 소수자 정치인들의 진출이 두드러졌다. 미시간주에서는 이집트계 미국인인 민주당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승리하며 미국 역사상 첫 무슬림 연방 상원의원이 탄생했다. 엘사예드는 의사 출신으로 디트로이트시 보건국장을 지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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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주에서는 민주당의 크리스 파파스 하원의원이 미국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남성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파파스는 2018년 뉴햄프셔주에서 처음으로 공개 동성애자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인물이기도 하다.


미네소타주에서는 민주당 페기 플래너건 후보가 미국 최초의 원주민 여성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일리노이주에서는 민주당 줄리아나 스트래튼 부주지사가 상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내년 1월부터 흑인 여성 상원의원 3명이 동시에 활동하는 첫 사례가 만들어지게 됐다.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당선자들도 등장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민주당 멜랏 키로스(29) 후보가 미국 최초의 Z세대 여성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에티오피아 이민자 출신 변호사인 키로스는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진보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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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와 민주주의적 형평성을 옹호하는 단체인 스테이트 보이스의 알렉시스 앤더슨-리드 회장은 AP통신에 "이러한 최초의 사례들은 우리나라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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